뮤지컬 ‘광주’, 15명 캐릭터 모션 포스터 대공개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뮤지컬 ‘광주’가 민우혁, 신우(B1A4), 민영기, 김종구 등 15명의 캐릭터 모션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4월 광주의 5월을 무대에 물들일 뮤지컬 ‘광주’가 캐릭터 모션 포스터를 공개했다. 1일 공개된 캐릭터 모션 포스터는 극 중 배역들의 모습을 짧은 영상으로 담아낸 형식이다. 공개된 영상 속 모든 배우들은 41년 전 5월 민주주의 속 열망으로 뜨거움과 희망이 공존하는 광주로 돌아간 듯, 극 중 배역과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첫 임무를 위해 광주에 파견된 505부대 편의대원이자 작품을 이끌어가는 박한수 역의 민우혁은“이름도 얼굴도 없이 명령에만 복종하는! 그렇게 죽겠습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눈시울이 붉어진 채 카메라를 응시해 편의대원으로서 임무를 거역하는 모습을 보인다. 같은 역의 신우는 “이 모든 게 음모였다는 것을! 제가 밝히겠습니다”라는 결의에 찬 대사로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박한수의 굳은 신념을 드러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자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 야학교사 윤이건으로 분한 민영기와 김종구는 각각 “하지만 기억할 겁니다. 우리의 승리를”, “진실을 진실로 알고 진실되게 행하는 자만이 진실 속에 영원히 머무른다”라는 대사를 통해 담대하고 결연한 눈빛을 그려냈다. 소박한 시민이었던 윤이건의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무대 위를 수놓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음악사를 운영하는 정화인 역의 장은아는 “우린 말하고 노래하고 후회 없이 사랑할거야”라는 그의 대사를 통해 오월의 시민들이 그토록 지키고 싶어했던 평화로운 일상을 표현했다. 

 

극 중 야학교사이자 5·18민주화운동의 한 가운데 있었던 문수경 역의 이봄소리와 최지혜의 캐릭터 모션 포스터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기억이 사라져도 결국 살아가겠지”, “어렸으니까, 추억이 있으니까 좋네”라는 대사와 함께 찬란했던 오월의 그날을 꼭 기억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극 중 인물의 서사를 암시하며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또한 이정열과 박시원은 505부대 특무대장 허인구를, 이동준은 광주 시민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오활사제를 연기해 자신의 신념을 카리스마 넘치게 그려냈다. 또한 광주 시민군으로 활약하는 안창용, 임진아, 김태문, 문성일, 문남권은 보통의 평범한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연기하며 광주 시민들의 진실된 모습을 담아냈다. 캐릭터 모션 포스터는 4월 1일 목요일 오전 9시에 라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뮤지컬 <광주>는 두 편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찬란했던 5월의 그날을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41년 전 5월의 그날을 사실적으로 재현해낸 영상에는 전남도청을 향해 금남로를 행진하는 5·18민주화운동의 거리가 섬세하고 숭고하게 담겨 보는 이들에게 전율을 전한다. 특히 편의대원으로 광주 시민들 틈에 잠입한 박한수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광주 시민들 사이에서 서서히 변하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과 작품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인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5·18민주화운동의 상징곡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한 작품은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이번 재공연에서는 32명의 배우들과 13인조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객석에 전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 광주문화재단과 라이브(주)가 주관, 라이브(주)와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 제작하는 뮤지컬 ‘광주’는 오는 4월 13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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