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4억’… 31일 ‘LCK’ 스프링 PO 돌입

[김수길 기자] 라이엇 게임즈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를 소재로 한 국내 e스포츠 리그인 ‘롤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이 3월 31일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LCK 스프링은 매년 늦겨울에 시작해 봄 기운이 한창일 때 마무리되는 일종의 상반기 시즌 개념이다. 하반기에는 서머라는 스플릿 명칭을 달고 출발한다.

프로야구처럼 1, 2군 제도라는 프렌차이즈 방식을 도입한 첫 시즌인 만큼 2021년부터 플레이오프 방식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지난 시즌까지는 5위까지 플레이오프에 들어갔고, 정규 리그 1위가 결승에 직행한 상황에서 낮은 단계의 팀들이 높은 순위의 팀들과 차례로 대결하는 게 골자였다.

코로나 19가 창궐하기 전 LCK 리그가 펼쳐졌던 e스포츠 경기장 ‘롤파크’ 전경.

하지만 2021 스프링 스플릿부터는 정규 리그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정규 리그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격돌하고 1위와 2위는 2라운드로 곧장 간다. 정규 리그 1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한 두 팀 가운데 한 팀을 고를 수 있고, 2라운드에서 승리한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나 스프링 최고의 팀을 가린다. 플레이오프의 모든 경기는 5전3선승제다.

이 같은 기준으로 이번 LCK 스프링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곳은 정규 리그 1위인 담원 기아를 비롯해 젠지 e스포츠와 한화생명e스포츠, T1, DRX(현재 순위 기준) 등 5개 팀이다. 마지막 티켓 한 장을 놓고 농심 레드포스와 KT 롤스터, 리브 샌드박스, 프레딧 브리온이 경합하고 있다.

25일부터 나흘간 경기가 남아 있어서 2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 기간 결과에 따라 정규 리그 3위와 6위는 3월 31일, 4위와 5위는 4월 1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나선다. 담원 기아가 출격하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는 4월 3일로 잡혀있고, 다음 날인 4일에는 정규 리그 2위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리 팀이 결승행을 다툰다. 결승전은 4월 10일이다.

LCK 2021 스프링 플레이오프.

2021년 LCK 스프링의 총상금은 2020년보다 1억 원 늘어난 4억 원이고 우승팀에는 2억 원과 오는 5월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전권이 주어진다. 준우승팀은 상금 1억 원을 받고, 3위는 5000만 원, 4위는 2500만 원이 각각 전달된다.

한편, 리그 주관사인 LCK 유한회사는 선수들의 방역 안전을 감안해 플레이오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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