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3연속 톱10…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4위 마감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전인지(27·KB금융그룹)가 3연속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7만8125달러(약 8800만원)를 손에 넣었다.

 

 올 시즌 출전한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톱10을 달성했다. 전인지는 지난 1월 말 시즌 개막전이었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단독 4위로 출발을 알렸다. 지난 1일 막을 내린 게인브리지에서는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3개 대회 모두 톱10에 안착한 선수는 전인지가 유일하다. 지난 두 시즌 모두 톱10을 두 차례밖에 이루지 못했으나 올해 반등을 알렸다.

 

 전인지는 “현재 플레이에 굉장히 만족한다. 다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며 “코스 위에서 플레이를 즐기게 된 것 같다. 퍼팅도 좋아졌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퍼터에 변화를 줬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스에서 골프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바뀌었다는 것”이라며 “골프 하는 시간이 무척 즐겁고 행복하다.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다. 우선 2주간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살핀다. 전인지는 “긴장을 푸는 시간을 보낼 듯하다. 재정비한 뒤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며 “쉬면서 연습도 계속할 것이다. 이후 댈러스나 팜스프링스에서 트레이너를 만나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오스트 언스트(미국)가 차지했다. 15언더파 273타를 선보였다. 지난해 8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약 7개월 만에 통산 3승을 완성했다. 김세영은 2타를 줄여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박희영은 공동 23위(1언더파 287타), 박성현은 공동 34위(1오버파 289타)에 머물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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