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X케인 ‘토트넘 듀오‘, 단일 시즌 합작골 역사 새로이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리그 역사를 새로이 했다.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0∼2021 EPL 27라운드서 4-1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리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승부의 균형을 깼다. 케인의 도움으로 가레스 베일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 밀리보예비치의 패스를 받은 벤테케가 동점골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후반 4분 다시 한 번 베일이 케인과 합작하며 앞서갔다.

 

 후반 7분에는 케인이 직접 해결하기도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내어준 도허티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두 팀의 간격을 두 골 차로 벌렸다. 토트넘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여기에 손흥민과 케인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31분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중앙에 자리한 케인에게 원터치 패스로 연결했다. 이를 케인이 참착하게 마무리했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쳤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넘어간 패스였기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그렇게 토트넘은 런던 더비에서 3점 차 대승을 챙겼다.

 

 이번 합작으로 손흥민과 케인은 EPL 역사를 경신했다.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 듀오가 단일 시즌 13골을 합작하며 리그 최다 듀오였는데 손흥민과 케인이 14골을 함께 만들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제 손흥민과 케인 듀오의 시선은 역대 최다 합작으로 향한다. 현재 EPL 최고는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파드 듀오의 36골이다. 손흥민과 케인이 2골만 더 추가하면 어깨를 나란히 하고 3골을 함께 합작한다면 또 한 번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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