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인천 감독이 “더 기대해도 좋다” 자신있게 말한 이유

 

[스포츠월드=인천 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더 강해진 팀을 예고했다. 아직 팀이 완전체가 아닌 까닭이다.

 

 인천은 ‘하나원큐 K리그1 2021’에서 1승(1패)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2-1 승전고를 울렸다. 2라운드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몇 년간 보여준 인천과는 다른 행보다.

 

 인천은 K리그1 잔류왕으로 통한다. 시즌 중반까지 리그 하위권에 머물다가 막바지에 승점을 쌓아 1부 무대에 생존하면서 생긴 별명이다. 단 한 번도 K리그2로 강등되지 않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잔류 싸움은 피곤하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부임 2년 차를 맞은 2021시즌 목표로 ‘탈잔류왕’을 꾀했다. 단 두 경기지만 불가능한 목표는 아닌 분위기다.

 

 인천은 개막전에서 포항스틸러스를 만났고 2라운드에서 대구를 상대했다. 두 팀 모두 전력상 인천보다 강팀이고 모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갈 만큼 기세가 좋다.

 

 포항전에서 역전패를 당긴 했으나 선제골을 기록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었고 대구전에서는 승리까지 거뒀다. 겨우내 조 감독이 이식한 짜임새 있는 축구가 시즌 초반부터 통하고 있다. 인천을 만났던 상대 감독들 모두 인천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깜짝 놀랐다.

 

 조 감독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인천은 현재 완전한 전력이 아니다. 주포이자 핵심 공격수인 스테판 무고사(29) 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무고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회복 중이다. 유동규, 김현 등 대체 자원들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음에도 경기당 1.5 득점을 기록했다. 무고사까지 합류한다면 더 폭발적인 인천을 기대할 수 있다.

 

 수비도 더 안정될 수 있다. 인천은 백스리가 기본 전술이다. 현재 오반석, 김광석 등 베테랑 수비수들을 중심으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델브리지까지 선발로 나설 몸 상태가 된다면 지금보다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