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폭발’ 이대성, 오리온의 3위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농구 오리온의 이대성(31)이 홀로 21득점을 쏘아 올리며 팀의 3위 굳히기에 이바지했다.

 

 오리온은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GC인삼공사 원정 경기에서 89-66 대승을 챙겼다. 원정 팀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구가, 25승 18패를 기록하며 3위 수성에 성공했다. 반면 이날 승리했을 시 단독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홈팀은 4위에 그쳤다.

 

 오리온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이대성의 맹활약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대성은 총 33분 47초를 소화하며 21득점 3리바운드 3도움 3스틸을 기록하며 화력을 폭발했다.

 

 1쿼터까지는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오리온은 이대성, 디드릭 로슨을 앞세웠고 인삼공사는 오세근, 크리스 맥컬러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쳐나갔다.

 

 하지만 2쿼터부터는 오리온이 확실하게 분위기를 리드했다. 인삼공사 전성현이 10득점을 쏘아 올렸지만 로슨, 데빈 윌리엄스, 이대성 등이 고루 활약한 상대를 막아내진 못했다. 두 팀의 간격은 15점 차까지 벌어졌다.

 

 여기에 이대성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전에만 15득점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대성이 활력을 찾자 허일영도 함께 힘을 얻었다. 인삼공사가 끝까지 추격했음에도 불구하고 23점 차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3위를 굳혔고 인삼공사는 4위에 그쳐야 했다.

 

 한편 같은 시각 부산에서 펼쳐진 KT와 DB의 경기는 원정팀 DB가 88-73 대승을 거뒀다. 얀테 메이튼이 25득점을 쏘아 올리면서 두경민, 나카무라 타이치가 각각 14득점씩 힘을 보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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