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부진, 고진영 2년 7개월 만에 컷 탈락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이 속담이 잘 어울리는 일이 발생했다.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26)이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고진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파72·652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지난 1라운드 3오버파 75타로 공동 86위에 그쳤던 터라 합계 3오버파 147타가 됐다. 공동 72위가 된 고진영은 컷 통과 기준인 2오버파 146타에 1타 뒤져 컷 통과를 하지 못했다. 고진영 LPGA 투어 커리어에서 세 번째 일이다.

 

 지난 2017년 3월 ANA인스피레이션, 2018년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컷 통과를 하지 못한 바 있다. 최근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며 좋은 기운을 이었던 고진영은 2년 7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컷 탈락을 했다.

 

 단순히 고진영 혼자만의 부진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 대부분이 기대 이하의 성적에 머물렀다. 허미정이 공동 11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 김세영은 공동 17위, 전인지는 공동 24위에 그쳤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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