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대승’ 홍명보 울산 감독, “전북과 우승 경쟁” 예고

 

[스포츠월드=울산 김진엽 기자] “경쟁 체제로 가야 한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 신임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라이벌’ 전북현대와의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울산은 지난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윤빛가람, 김기희, 이동준, 김인성 등 주요 자원들이 고루 무려 5골을 터트리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홍명보 감독은 “이렇게까지 크게 이길 줄은 몰랐다. 우리 선수들이 영리하게 잘해준 것 같다”며 예상 밖 큰 승리를 선수들 공으로 돌렸다.

 

 울산이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시즌 유력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전북, 울산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하루 전 전북은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 2019시즌부터 이어지는 우승 경쟁 구도에 양 팀 감독이 바뀐 공통점, 개막전 승리까지 더해지면서 현대가더비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홍 감독도 이런 경쟁 체제가 있어야 K리그가 발전한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홍 감독은 “대중들한테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경쟁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 한 팀이 독주하는 것보다는 리그 활성화 측면에서도 경쟁을 해야 한다”며 울산과 전북의 우승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를 위해 홍 감독은 대승의 기쁨은 짧게 즐기고 다음 2라운드인 광주FC전으로 시선을 옮겼다. 울산은 6일 광주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홍 감독은 “전날 광주와 수원삼성의 경기를 지켜봤다. 오늘 우리가 잘한 점, 잘못한 점을 복기한 후 광주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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