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도 까도 또 나오는 조병규 [SW시선]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계속 발뺌해도 의혹은 계속된다. 배우 조병규가 연이은 학교폭력 폭로 글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조병규 측은 결백을 강조하고 수사요청까지 했다지만 대중의 여론은 싸늘하다.

 

지난 22일에도 조병규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 내용에 따르면 조병규가 초·중학교 시절 ‘일진 행위’를 하고 다녔으며 왜소한 체구여서 자기보다 약해 보이는 남학생 혹은 여학생을 괴롭혔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로써 2018년 12월, 최초로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이후 거의 여덟 번째 폭로가 나온 셈이다. 

 

피해 폭로는 왜 멈추지 않는 걸까. 우선 어설픈 변명으로 화를 키웠다. 첫 학교폭력 의혹이 나왔을 당시 조병규 측에 따르면 국내 중학교를 9개월여 정도만 수학했고 뉴질랜드에서 유학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하지만 최근 국내 중학교 2학년 수학 여행 당시 사진 및 졸업사진이 나오면서 거짓 해명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처 방식도 안타깝다. 커뮤니티에서는 누군가가 피해자 혹은 폭로자들의 계정에 들어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고압적인 태도로 삭제를 요청했다는 정황도 나타났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공표하는 것은 명예훼손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 물론 해당 내용이 거짓이 없다는 전제하에 그렇다. 고용한 변호사를 통해 으름장을 놓는 것이 오히려 협박죄에 해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금전적·시간적 소모가 예상되는 법정싸움을 운운하며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위축시키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이는 학교폭력 관련 글이 나올 때마다 등장하는 소속사의 클리셰다. 기존 피해자의 글을 자진 삭제하거나 혹시 모르는 폭로가 더는 나오지 않도록 암묵적으로 경고하는 효과를 보기 때문. 업계에서는 한두 명의 피해자는 직접 합의를 볼 수 있겠지만 폭로가 계속될 경우에는 일일이 만나 합의를 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체로 학교폭력 피해자는 다수인 경우가 많다. 이에 폭로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조병규는 ‘사실무근&법적조치’의 태세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kim@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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