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박진우, 코로나19 확진 판정…V리그 빨간불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남자프로배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KB손해보험 박진우는 22일 오전 고열 증상을 보였다. 즉시 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았고 이날 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녀프로배구를 통틀어 국내선수 첫 번째 사례다. 앞서 KB손해보험의 노우모리 케이타, 흥국생명의 브루나 모라이스 등 외인이 국내 입국 뒤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된 경험이 있다.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최소 2주간 리그가 중단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1일 경기를 치렀다. 소속팀 구성원들은 함께 호흡하며 뛰었기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될 수 있다.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없더라도 자가 격리 기간이 필요하다. 상대 팀 OK금융그룹 선수단은 물론 당일 경기장을 방문했던 관계자 모두 검사 진행이 불가피하다.

 

V리그는 지난 1월 2, 3일 경기가 잠정 연기된 적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남자부 OK금융그룹-KB손해보험전서 현장 촬영에 임한 중계방송사 카메라 감독이 1월 1일 확진됐기 때문. 한국배구연맹(KOVO)의 선제적 조치로 경기를 잠시 멈추고 연맹 관계자, 남녀부 13개 구단 선수단 및 사무국, 대행사 직원 등 리그 관련자 약 1500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6라운드에 갓 돌입한 V리그가 암초를 만났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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