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학폭 의혹’ 수도권 2개 구단 “자체 조사 중”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조사 중입니다.”

 

프로야구 수도권 2개 구단이 22일 소속 선수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 2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선수 A, B의 실명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고등학생 시절 당했던 내용을 자세히 적었다.

 

피해자에 따르면 A는 매일 머리 박기를 시켰고, 방망이로 때리기도 했다. 자신의 자취방으로 불러 빨래를 하도록 지시했다. B는 취침 시간 2시간 동안 피해자에게 전신마사지를 시켰다. 피해자는 “후배, 동기들의 증언을 녹음 중이다. (학교폭력을) 증명할 길은 많다. 그들의 민낯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의 소속 구단 관계자는 “글을 체크한 후 다방면으로 확인 중이다. 구단 내 선후배는 물론 여러 방면으로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인물들에게 진위를 묻고 있다”고 전했다.

 

B의 구단 관계자 역시 “선수 본인은 물론 여러 채널을 거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자체 조사를 어느 정도 마친 뒤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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