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코패스’ 한서희 “기사만 보면 내가 정말 미친X 같아” 고백

[스포츠월드=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서희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서희코패스’에 ‘EP.1 한서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나는 서희야”라며 자신을 소개한 한서희는 “나를 모르는 사람이 있어? 악명 높은 나를?”이라며 “백수로 살아, 백수야 그냥”이라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자신이 악명 높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한서희는 “대부분의 사람이 나를 좋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평판이 좋지 않으니까”라며 “일반 사람들이 날 생각했을 땐 나쁘다. 기사로만 날 접하니까. 기사는 자극적이니까”라며 마약, 동성 열애, YG에 대해 언급했다.

 

한서희는 “어린 연령대 말고는 나를 잘 모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 기사 났던 게 연예인들이랑 뭐 이렇게 났었으니까”라며 “20~30대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은 천방지축 같고 미친X. 갈 바 없이 머리채 풀고 달려드는 그런 애로 알고 있을 거다. 나도 기사만 봤을 때는 내가 진짜 미친X 같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관심에 대해서 처음엔 신기했다고 밝힌 한서희는 “2017년에 첫 라이브 방송을 했을 때 검색어 1위를 이틀 동안 했다”며 “그땐 신기했는데 2~3년 지나다 보니 지겹더라. 너무 힘들고 짜증 났다. ‘아 또?!’ 이런 기분이었다. 처음에는 나쁜 관심이든 좋은 관심이든 검색어에 떴다는 것 자체로 좋았다”고 밝혔다.

 

SNS를 탈퇴한 이유에 대해 한서희는 “작은 삼촌이 탈퇴했다. 가족들이 느끼기에 SNS로 제일 많이 이슈화되니까 그냥 탈퇴시켜버렸다”며 “나도 비번을 모르는데 어떻게 탈퇴시켰는지 모르겠다. 탈퇴시킨다고 얘기해서 알겠다 했다. 나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의 관심보다는 이제 내가 더 중요해진 거지. 나를 중요하게 생각했어야 했는데 사람들 관심받는 걸 더 중요하게 느꼈다. 나는 나를 좀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자신을 점점 잃는 것 같았다. 내가 아는 나와 인터넷에서의 한서희 사이의 괴리감이 느껴졌다. 뭐가 대체 난지. 내가 뭐를 위해 이러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었다. 그런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서희는 꿈이 없다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요즘 제일 힘든 점이다. 뭐가 되고 싶은 게 있어야지 동기부여가 돼서 시작한다든가 공부를 한다든가 할 텐데 지금 꿈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다는 한서희. 그는 “나이도 그렇고 이것저것 생각을 하면 대중들한테 이미지 소비가 너무 많이 되지 않았느냐. 대중들이 날 너무 잘 안다”며 “그건 가능하지 않을 거 같다”고 가수 데뷔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한편 한서희는 2017년 그룹 빅뱅의 탑과 대마초를 흡연,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폭로, 해당 사건에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개입됐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유튜브 ‘서희코패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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