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찾아 보폭 넓히는 NXC

게임 외 핀테크·암호화폐·유통 등 다양한 업종으로 영토 확장 / 자회사 통해 유럽·북미서 기술·기업 투자 활발… 국경 한계 없어
엔엑스씨를 지탱하고 있는 산하 기업 중 대중에 가장 친숙한 곳은 넥슨이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넥슨은 ‘V4’와 ‘카트라이더 러쉬+’ 등 100종이 넘는 게임을 190여개 나라에서 배급하고 있다.

[김수길 기자] 엔엑스씨는 기업의 출발점이자 본업인 게임 영역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핀테크와 암호화폐 거래시장, 환경과 유통, 식품·건강 업종까지 국경과 분야를 넘나들면서 반경을 키워가고 있다. 여기에는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가 구상해온 ‘미래세대’와 ‘미래 먹거리’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반드시 들어간다. 이재교 엔엑스씨 이사는 “다가올 미래의 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고심하고 있다”며 “미래세대에 필요한 산업과 가치에 투자하는 게 첫 번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엔엑스씨는 가치 있는 디지털 아이디어와 기술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다. 여기에는 김정주 대표가 구상해온 ‘미래세대’라는 키워드가 반드시 들어간다.

엔엑스씨를 지탱하고 있는 산하 기업 중 대중에 가장 친숙한 곳은 넥슨이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넥슨은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를 선보였다. 2019년에는 약 2조 7000억 원의 매출을 일궈내면서 국내 최대 게임 기업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일본 본사를 포함해 한국과 미국, 대만 등에 법인을 두고 있다. ‘V4’와 ‘카트라이더 러쉬+’ 등 100종이 넘는 게임을 190여개 나라에서 배급하고 있다.

엔엑스씨를 지탱하고 있는 산하 기업 중 대중에 가장 친숙한 곳은 넥슨이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넥슨은 ‘V4’와 ‘카트라이더 러쉬+’ 등 100종이 넘는 게임을 190여개 나라에서 배급하고 있다.

엔엑스씨가 추진하는 투자 사업은 벨기에에 위치한 재무적 투자 전문 자회사 NXMH의 주도로 대부분 이뤄진다. 엔엑스씨가 100% 출자해 2010년 10월 문을 열었다. NXMH는 유럽과 북미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활발한 인수합병(M&A)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가치 있는 디지털 아이디어와 기술에 대한 투자에는 매우 적극적이다. 단순히 지분 참여가 아닌 관계사로 편입시키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엔엑스씨는 2013년 노르웨이 국적의 유아용품업체 스토케(STOKKE)를 품에 안으면서 대형 M&A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2020년에는 캐나다의 명품 의류 브랜드인 무스너클(MOOSE KNUCKLES)에 재무적 투자를 단행했다.

엔엑스씨는 암호화폐 거래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일찌감치 예상하고 2017년 9월 국내 첫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손에 넣었다. 이듬해 10월에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허가받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비트스탬프(Bitstamp)를 인수했다. 비트스탬프는 2011년 8월 말부터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한 곳이다. 영국과 룩셈부르크, 슬로베니아에 거점을 두고 있다. 애완동물 사료 업체인 아그라스 델릭(AGRAS DELIC)도 엔엑스씨 산하에 있다.

엔엑스씨는 기업의 시작점이자 본업인 게임 영역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사진은 제주도에 위치한 엔엑스씨 본사.

엔엑스씨는 모바일 채팅 솔루션(스마일 패밀리)이나 지식 공유 소셜네트워킹(쿠오라), 딥러닝 기반 온라인 투자자문(콰라) 등 스타트업 쪽에서도 지분을 챙겼다. 또한 차량 공유(리프트)와 에너지 자원개발(모던 메도우) 분야의 잠재력을 예상하고 시선을 쏟고 있다.

세분화된 건강 트렌드를 특화한 식품·건강 사업 역시 엔엑스씨의 미래 투자처로 예외는 아니다. 귀뚜라미 가루와 카카오를 섞어 만든 일명 귀뚜라미 영양바를 만든 엑소가 일례다. 이밖에 유명 골프웨어 브랜드인 마크앤로나가 엔엑스씨의 간택을 받았고, ‘아기상어’와 ‘핑크퐁’으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에도 투자가 집행됐다. 엔엑스씨 측은 “창업투자 문화를 선도하면서 다채로운 분야에 투자해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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