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입성 2개월 전… 지금 ‘쌍꺼풀수술’ 받아도 될까?

[정희원 기자] 어느새 대학 입학까지 2개월 남짓 남은 상황이다. 대입 결과가 발표되며 본격적인 ‘변신’을 고려하는 수험생도 증가세다. 

 

수험생, 10~20대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눈성형’이다. 매몰법·절개법 등 쌍꺼풀수술뿐 아니라 눈의 크기를 조절하는 트임성형, 안검근육을 교정하는 눈매교정술 등도 여기에 속한다. 

 

눈성형은 작은 부위를 교정함으로써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끌어 만족도가 높은 성형수술로 꼽힌다. 특히 자신의 기본적인 얼굴에서 최상의 상태를 이끌어내는 ‘이미지 성형’이 강세다.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에 따라 다양한 눈성형 기법을 적용하는 분위기다. 

단, 어떤 성형수술이든 마찬가지이듯, 눈성형도 수술 후 불가피한 ‘회복기간’을 거칠 수밖에 없다. 개인의 피부상태·적용된 수술법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개 부종(붓기)·멍 등을 동반하게 된다. 특히 이미지 성형을 위해 단순 쌍꺼풀수술뿐 아니라 앞트임·뒤트임·밑트임, 눈매교정술 등을 병행할 경우 회복이 더뎌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렇다보니 입학을 2개월 정도 앞둔 학생들은 수술을 받아도 될지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수술 자체를 꺼리기보다, 입학식에서 이왕이면 ‘완성형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원장은 “개인차가 있지만, 중요한 날까지 두달 정도 남은 상황이라면 눈성형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술의 완벽한 결과가 자리잡기까지는 약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보통 한달이면 부종과 멍은 거의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후 2~3일째가 멍과 부종이 가장 심하며, 2~6주까지는 수술 흔적이 미묘하게 남아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 원장에 따르면 환자의 피부상태, 수술법에 따라 회복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쌍꺼풀수술의 경우 절개법을 적용했느냐, 비절개인 매몰법으로 시술했느냐에 따라 회복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비절개 방식인 매몰법으로 쌍꺼풀수술을 받은 경우 빠르면 1주일 만에 부종이 빠지기도 한다. 

 

수술 후 회복을 빠르게 하고 싶다면 몇가지 습관을 실천하자. 우선 수술 2~3일까지는 얼음찜질을 충분히 해주는 게 좋다. 수술 후 2주가 지나도 멍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 약간 뜨거운 느낌이 나도록 온찜질을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이때 멍크림 등을 도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배 원장은 “수술 붓기관리의 대명사 ‘호박즙’은 약이 아닌 만큼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이뇨작용을 통해 회복을 돕는다”며 “필요에 따라 복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 2~4주 후에도 부종이 심하다면 내원해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법을 찾는 것도 좋다. 회복이 더딘 조직에 위축을 유도하거나, 멍이 빨리 빠지도록 조치하는 주사 치료 등을 적용할 수 있다.

 

배원배 원장은 빠른 회복의 기본은 ‘염증관리’라고 강조한다. 염증이 생기면 수술부위에 변형이 생기고 붓기가 잘 가라앉지 않아 흉터·착색·소세지눈 등으로 변할 우려가 있어 병원에서 안내받은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이와 관련 음주, 흡연, 수영, 사우나, 찜질방 등은 모두 수술 후 한 달 이내에는 ‘절대 금지’ 요소다.

 

배원배 원장은 “입시를 마친 수험생들은 수술 후에도 모임이 빈번한 경우가 많은데, 이때 잦은 음주와 흡연은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며 “술을 마시면 혈관확장이 일어나 출혈이 생기기 쉽고, 담배는 말초혈관수축을 일으켜 회복을 늦추는 만큼 회복 기간에는 절대 금연·금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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