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 전에 꼭 ‘치실’ 사용하세요”

[정희원 기자] 치아손실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치아우식증·치주병을 예방하려면 양치질뿐 아니라 ‘치실’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성인 10명 중 7명은 특별히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다.유디치과는 성인 1091명을 대상으로 치실 사용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10명 중 7명(69.6%)이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

치실 사용은 아직 대중에게 익숙한 게 아니다. 어릴 때부터 양치질에 대한 중요성을 교육받는 것과 달리, 치실 사용에 대한 보건교육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도 한 원인이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치실 사용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유디치과가 설문한 결과 국내 성인 10명 중 7명은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칫솔질만으로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낀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기 어려운 만큼, 반드시 치실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치실 사용하면 치아 사이 벌어진다? ‘오해’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치아 사이가 벌어지거나 피가 날 것 같아서’다. 이같이 답한 비율은 34%에 달해 가장 높았다.

치실 사용실태 그래프

치실 사용 후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것은 ‘치태’ 때문이다. 치태가 쌓여 치석이 되고, 이로 인해 오랫동안 치주염이 진행되면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하지만 이 공간에도 치태가 쌓여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 치실을 사용하면 치태가 제거돼 공간이 눈에 띄다보니 이를 부작용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고 원장은 “치실 사용 후 보이는 공간이 더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치실을 꼭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실 사용시기 그래프

◆올바른 사용법, “양치질 전 치실하세요”

이번 설문 결과, 의료소비자들은 올바른 치실 사용시기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치실은 양치질 전에 사용해야 하는데, 응답자의 67.4%가 양치질 이후 이를 쓰고 있었다. 고광욱 원장은 “치실 사용 후 칫솔질을 해야 치약 속의 충치 예방 성분인 불소가 치아 사이 공간에 골고루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치실 사용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우선 치실을 30~40㎝ 정도 길이로 끊어준다. 가운데 3~4㎝ 정도만 남도록 엄지와 검지로 치실을 잡고 치아 사이에 치실을 집어넣는다. 톱질을 하듯 수평 방향으로 왕복하며 조금씩 밀어 넣어준다. 치실이 치아 사이에 들어갔다면 잇몸쪽에서부터 씹는 면을 향하는 방향으로 치아면을 밀어올려 닦아주면 된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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