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영입하고 바르사 홈 이름도 메시로 바꾸고”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네이마르를 영입할 것.”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서 부회장직을 수행했던 에밀리 루사드가 구단 차기 회장에 출마한다.

 

 스페인 복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루사드는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셉 바르토메우 전 회장의 빈자리를 채울 1월 회장 선거를 앞둔 행보다.

 

 공약이 눈길을 끈다. 공개적으로 두 명의 톱 플레이어를 품겠다고 밝히면서 “네이마르를 영입하겠다”며 네이마르를 콕 집었다.

 

 현재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서 뛰고 있는 네이마르는 과거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바르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꾸준하게 바르사와 링크됐으나 천문학적인 이적료때문에 실패한 바 있다.

 

 또 껄끄러운 관계도 해결해야 한다. 네이마르는 본인이 바르사에서 뛰던 시절 발생한 세금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루사드는 “구단에 소송을 취하해야 한다”며 잡음이 없어야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조건을 걸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바르사의 안방인 캄프 누 경기장의 이름을 ‘캄프 누 레오 메시’로 바꾸겠다는 공약도 함께 내밀었다. 축구계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사례긴 하다. 바르사의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역시 구잔 레전드의 이름을 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홈 경기장 이름을 지었다. 네덜란드 명가 아약스 역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로 홈 구장을 부른다. 

 

 최근 메시와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메시와의 동행을 시사하면서 동시에 구단 전설인 메시에 대한 존중도 보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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