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당연하던 것들 그리워져…대면 공연 하게되길” (‘핏어팻’)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가수 김준수가 관객 부재의 아쉬움을 토로하며 하루빨리 대면 공연이 가능해지길 소망했다.

 

김준수는 지난 21일과 오늘(22일) 양일간 미니앨범 ‘핏어팻(Pit A Pat)’ 발매 기념 ‘2020 시아 온라인 콘서트 핏어팻(2020 XIA ONLINE CONCERT Pit A Pat)’을 열고 국내외 글로벌 팬과 만났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콘서트에서 김준수는 댓글을 통해 관객과 소통했다. 댓글에는 매년 이어져 온 ‘눈콘’(XIA Ballad & Musical Concert)를 고대하는 팬들의 바람이 쏟아졌다. 이를 본 김준수는 “나도 바라고 있다. 대면 공연으로 눈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김준수는 최근 뮤지컬 배우로 대중을 만났다. 올해로 뮤지컬 데뷔 10주년. 가수로 돌아와 지난 10일 새 미니앨범 ‘핏어팻(Pit A Pat)’을 발표한 김준수는 “이번 앨범은 나에게도 참 소중한 앨범”이라고 언급했다. ‘핏어팻’은 지난 2017년 입대 중 발매한 싱글 ‘우리도 그들처럼’ 이후 약 3년 만의 신곡이자 정규 4집 앨범 ‘시그니처(XIGNATURE)’ 이후 약 4년 만의 새 앨범이다.

 

그는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앨범을 내지 않은 적 없었다. 군대에 다녀와 2년 동안 뮤지컬을 했다. 감사한 일이지만 가수 시아(XIA)를 보고 싶었던 분들에겐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뮤지컬 연달아 하면서 앨범 발매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올 연말에는 무조건 앨범 활동으로 내 음악을 사랑해주는 분들 뵈러 가려 했는데, 코로나 탓에 (그러지 못했다). 마지막까지도 앨범을 내야 할 지 말지 고민을 했다”라고 앨범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앨범 발매를 결심한 건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김준수는 “너무 오랜만이기도 했고, 많은 분께서 여러 가지로 힘드니까 응원하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다. 그래서 ‘핏어팻’은 의미가 더 남다르다”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0시부터 2단계가 시행된다. 김준수는 이를 언급하며 “데뷔한 지 15년이 넘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 공연도, 해외 투어도 불가능하게 됐다. 김준수 역시 이 점을 아쉬워하며 온라인을 통해서나마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 무대를 준비하면서 더더욱 느꼈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관객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받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피부로 더 와 닿았다”라고 말하며 “항상 그렇게 느꼈지만, 여러분 앞에서 노래하고 웃고 떠들며 즐겼던 시간이 정말 소중했다는 걸 느낀다. 여러분이 존재 이유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 한 해가 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관객을 직접 만나 노래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방역을 준수하고 위생에도 철저히 신경 쓰자”라고 강조한 그는 “이렇게나마 만날 수 있어 감사하지만, 마음으로는 온라인 공연이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 빨리 종식돼서 얼굴을 마주 보고 공연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김준수 콘서트의 대표적인 엔딩곡 ‘인크레더블’, ‘사쿠란 보’로 흥겨운 분위기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의 새 앨범명 ‘핏어팻’처럼 ‘가수 시아(XIA)’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두근두근 설레는 이틀간의 공연이 막을 내렸다. 첫 솔로곡부터 새 앨범의 수록곡까지, 발라드부터 댄스곡까지 풍성한 세트리스트가 온라인 콘서트 ‘핏어팻’을 풍성하게 채웠다. 비록 온라인을 통해 열린 공연이었지만, 서로 눈을 마주 보며 노래할 그 날을 기약하며 160분여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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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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