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VCR, 음방 분위기로…보고픈 마음 해소되길” (‘핏어팻’)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가수 김준수가 온라인 콘서트에서 ‘음악방송’을 연상시키는 VCR으로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김준수는 지난 21일과 오늘(22일) 양일간 미니앨범 ‘핏어팻(Pit A Pat)’ 발매 기념 ‘2020 시아 온라인 콘서트 핏어팻(2020 XIA ONLINE CONCERT Pit A Pat)’을 열고 국내외 글로벌 팬과 만났다. 

 

공연 시작 전, 2012년 5월부터 지금까지 솔로 가수 ‘시아(XIA)’의 필모그라피를 훑었다.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 ‘X Song’, ‘턴 잇 업(Turn it up)’까지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가미된 댄스곡으로 공연 둘째 날의 포문을 연 김준수는 온라인 콘서트의 어색함을 토로하면서도 “댓글로 여러분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오늘도 다양한 무대, 좋은 음악들 들려드리도록 하겠다”며 공연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진 VCR에서 김준수는 1인 2역을 맡아 음악 방송 콘셉트로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수록곡을 비롯해 새 앨범을 소개한 그는 “VCR을 통해 음악방송에서 나를 보고 싶어했던 마음을 해소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새 앨범의 수록곡 ‘너를 쓴다’와 ‘요즘’ 무대를 마친 김준수는 “여러분 앞에서 불러드리고 싶었는데, 처음 이 곡을 보여드리는 자리가 (온라인 공연이 됐다). 그점은 아쉽지만 이렇게나마 들려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의미를 찾았다. 

“여러분들과 하루빨리 만나고 싶어요. 어제도 느꼈지만 공연은 여러분과 함께해야 해요. 공연을 하면서 발라드곡을 부르면 관객석에서 가끔 눈물을 훔치시는 게 보이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몰입이 더 되기도 하죠. 교류가 없다는 게 아쉽기도 하지만 온라인 콘서트인 만큼 제 모습을 집중해서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잖아요.(웃음)”

 

의상을 바꿔 무대에 선 김준수는 스탠딩 마이크를 쥐고 ‘언커미티드(Uncommitted)’와 ‘리치(Reach)’ 무대를 선물했다. 이어 ‘꽃’ 무대를 마친 김준수는 “매번 할 때마다 숨죽여 봐주시는 무대다. 뮤직비디오 의상을 그대로 입고 표현해봤다”면서 “음악방송에 나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준수 공연의 하이라이트 ‘지니 타임’을 통해 랜선 관객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벤트를 이어갔다. 

 

한편, 김준수는 지난 10일 미니앨범 ‘핏어팻’을 발매했다. 2017년 입대 중 발매한 싱글 ‘우리도 그들처럼’ 이후 약 3년 만의 신곡, 정규4집 ‘시그니처(XIGNATURE)’ 이후 약 4년 만의 새 앨범으로 힘든 시기, 음악의 힘을 빌려 모두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는 그의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알렸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