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언니들이 온다”… 대작 비집고 ‘삼국지난무’ 출격

한빛소프트·日 스퀘어에닉스 합작… 대만 포함 3개국서 발매
MMORPG 장르 대작들 속 모바일 전략 RPG로 틈새 공략
미녀로 등장하는 무장들·국가간 대규모 연합전 등 매력 한가득

[김수길 기자] ‘삼국지판 센 언니들이 왔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위메이드 ‘미르4’, 여기에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까지 초대형 모바일 기대작들이 연이어 출발선에 설 채비를 하는 가운데 한빛소프트가 잠재력과 차별성으로 휘감은 신작 한 편을 발빠르게 선보이며 신고식을 마쳤다.

 

‘세븐나이츠2’와 ‘미르4’,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이 유력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하거나 유명 인사들이 제작에 동참하면서 주목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한빛소프트 역시 본연의 콘텐츠 면에서는 어깨를 나란히 할 작품을 꺼냈다.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 기업 스퀘어에닉스와 함께 만든 모바일 전략 RPG(역할수행게임) ‘삼국지난무’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출동을 목전에 둔 대작들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인 까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만큼 ‘삼국지난무’로서는 틈새를 집중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한빛소프트와 스퀘어에닉스는 최근 한국과 일본, 대만 3개 나라에 ‘삼국지난무’를 정식 발매했다. 한국은 한빛소프트가 담당하고, 일본과 대만은 스퀘어에닉스에서 맡는다. 지난 2013년 6월 시판돼 일본을 중심으로 크게 흥행하면서 스퀘어에닉스의 간판 IP로 각광받은 동명의 디펜스형 RPG가 원작이다. 이 같은 후광효과를 등에 업고 이번에는 실시간 부대 조작 시스템이 근간인 수집형 전략 RPG로 변신했다. 한빛소프트의 모회사인 T3엔터테인먼트의 베테랑 개발진은 스퀘어에닉스 측과 기획 단계부터 공조했다. 원작의 고품질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화려한 스킬 연출에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시나리오를 특화했다.

한국·일본·대만 이용자들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실시간 대규모 연합전인 ‘난무전’(왼쪽)과 ‘천하전’.

‘삼국지난무’의 근간이자 첫 도입부인 전투는 아군과 적군에서 각각 최대 5명의 무장들이 병력을 이끌고 싸우는 대규모 시뮬레이션 형태다. 무장들을 모아서 키우고, 다양하게 덱을 짜 전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골자다. 전술 지휘 시 공격 대상, 무장 이동 경로, 현재 아군 무장이 처한 상황 등을 한 눈에 보고 터치만으로 조작 가능하다. 진영 배치와 무장이 지닌 스킬, 병과 상성, 전술 시스템에 의해 수백 가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삼국지난무’의 백미는 한국·일본·대만 이용자들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연합전인 난무전과 천하전이다. 난무전과 천하전은 연합원과의 협동 전투가 핵심이다. 난무전은 3개 연합이 1대1대1 방식으로 국가의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루는 영토 점령 전투 콘텐츠다. 1주일을 1시즌으로 잡고, 시즌 당 4회 열린다. 정보 수집과 매칭, 전투 준비, 전투, 정산의 순서다. 정보 수집 전까지 무장들을 육성하는 게 관건이다. 난무전 매칭 이후 각 연합은 아군 본성과 거점에 부대를 배치할 수 있다. 하나의 거점 당 부대수는 최대 5개로 제한되기 때문에 전략적인 고려와 연합원끼리 소통이 필수다.

 

‘난무전’ 결과를 기초로 선출된 국가별 대표 연합들은 그 주 일요일 천하전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천하전은 난무전과 동일한 규정이 적용된다. 지금으로부터 약 1800년 전 위·촉·오 삼국이 격돌한 것처럼 한국과 일본, 대만 3개국이 권좌를 놓고 천하전을 벌인다.

‘삼국지난무’는 유비와 관우, 장비, 여포 등 삼국지 속 무장들을 여성화된 모습으로 소개해 반전 매력을 준다.

‘삼국지난무’의 또 다른 특징은 유비와 관우, 장비, 여포 등 삼국지 속 무장들이 미녀로 등장해 반전 매력을 준다는 것. 이 연장선에서 한빛소프트 측은 ‘가장 아름다운 삼국지’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캐릭터마다 우리 귀에 친숙한 초호화 성우진들의 목소리 연기가 스며든 점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연합에 가입한 유저는 일정 확률로 대토벌전을 발견할 수 있다. 연합원과 협력해 거대한 보스에 도전해 토벌 보상을 획득하는 것 외에도 공헌도 순위에 맞게 추가 보상을 챙길 수 있다.

한빛소프트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두 차례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치면서 최상의 적합도를 찾았다. 올해 초 치른 프리미엄 테스트의 경우 당초 모집 인원의 17배에 가까운 5만 여명이 신청하는 등 관심을 누렸다. 사전 신청 절차에도 70만 명을 훌쩍 넘은 인파들이 몰렸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는 “원저작권자인 스퀘어에닉스가 개발 면에서 빈 틈이 없을 정도로 엄격해 작품성과 완성도를 담보하는데 주력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스퀘어 에닉스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누계 출하·다운로드 판매 8000만 개 이상)를 비롯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1억 4900만 개 이상), ‘툼 레이더’ 시리즈(7500만 개 이상) 등으로 국내 게임 마니아들에게도 친숙하다. 이런 연유로 한빛소프트와 스퀘어에닉스의 협업은 게임 제작뿐만 아니라 기업 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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