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하품, “수면다원검사 받아보세요”

[정희원 기자] 하품은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경험하는 생리적 현상이다. 잠이 오려고 할 때, 심심할 때 발생하는 무의식적인 호흡 동작인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하품이 자주 반복되며 피곤함을 느낄 경우 단순 생리적 현상으로 치부하지 말아야 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품을 할 때 턱뼈에 자리한 교근이 강하게 이완되어 뇌에 신호를 전달한다. 이러한 작용으로 뇌를 깨워 의식을 명료하게 만든다. 또 일부 연구 결과 하품이 뇌의 온도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하품이 각성 효과를 일으킴과 동시에 정신적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나아가 주의력도 강화시킨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비정상적으로 하품을 자주 하는 경우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 증상 또는 불면증, 기면증, 주간졸림증 등을 겪고 있다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몸이 피곤해지고 나아가 하품이 수시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갑작스레 하품을 하는 빈도가 늘고 피로에 시달린다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질환 진단을 위한 표준검사이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특히 코골이·수면무호흡증뿐 아니라 기면증, 수면 중 이상행동 등 수면질환의 진단에 효과적이다. 

 

수면다원검사 과정은 병원에 내원해 수면상태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수면전문기사가 뇌파검사, 수면구조검사, 수면호흡검사, 근전도, 수면 움직임 관련 20여 개의 센서를 부착하여 본격적인 절차가 이뤄진다. 

 

검사 시간은 환자 개개인의 생활 습관 및 수면 패턴을 고려해 결정된다. 검사 당일에는 평소 수면시간보다 최소 1~2시간 전에 내원하면 된다. 센서 부착 및 작동여부 확인 등 준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검사 시 편안한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한다.  보통 6시간 이상 혹은 평소 수면 시간보다 1~2시간 적게 취침할 수도 있다. 검사가 끝나면 출근하거나 사전예약 시 판독 후 당일 상담이 가능하다. 만약 다중수면잠복기검사 진행이 필요하다면 2~3시간 후 이어서 진행한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이러한 수면다원검사는 잦은 하품 또는 주간의 과도한 졸음, 만성피로 등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효과적”이라며 “특히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기초일 뿐 아니라 불면증, 이갈이, 몽유병 등의 임상적 진단에 효과적인 검사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24시간, 주중, 주말, 휴일에도 검사가 가능하고 검사 후 당일 진단 및 케어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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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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