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의 소소한 꿀팁> 겨울철 자동차 엔진과 타이어 관리 비법은?

[한준호의 소소한 꿀팁] 2020년 겨울은 2019년과 달리 매서운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 운전자들도 월동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그래서 자동차 엔진부터 배터리 관리, 그리고 타이어까지 자동차 월동준비를 위한 팁을 한국타이어와 불스원의 도움을 받아 정리해봤다. 

 

일단,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엔진은 추운 날씨에 예민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엔진 고장이나 배터리 방전이 흔히 발생한다. 원인은 낮은 온도가 연료와 엔진오일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엔진이 적정 온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지연시켜 엔진 부담을 가중하기 때문이다. 지금 정비소를 방문해 엔진 점검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여기에 엔진 관리용품을 미리 구비해놓는 것도 좋다.

2020년 겨울 매서운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 운전자들은 엔진과 타이어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사진은 겨울용 타이어를 차에 장착한 모습. 한국타이어 제공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초기 시동성이 떨어지고 불완전 연소가 심해지면서, 엔진 때가 많이 쌓인다. 이로 인해 엔진 부담을 가중해 연비 저하, 차량 떨림, 출력 감소, 배기가스 증가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 평소 엔진 때가 쌓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엔진 세정제를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주행거리 약 3000~5000㎞마다 연료 주입구에 엔진 세정제 1병씩 넣고 주행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엔진오일 교체 시 사용하는 엔진 코팅제도 엔진오일의 윤활 작용이 부족한 초기 시동 시에는 마찰로 인해 엔진 마모가 심해지고, 실린더와 피스톤 사이의 유격이 커져 시끄러운 엔진 소음을 유발하는 것을 방지해준다. 부동액 점검은 겨울철 엔진 관리를 위한 필수 항목이다. 부동액은 엔진 과열 및 냉각계통 부식 방지를 위한 것인데 냉각수가 라디에이터 안에서 얼지 않도록 어는점을 낮춰주기도 한다. 일반적인 부동액 교환주기는 주행거리 2만~4만㎞다. 수분 제거제 사용도 고려하면 좋다. 겨울철에는 연료탱크 내외부의 온도 차이로 인해 엔진 내부에 습기가 생길 수 있다. 방치할 경우 불완전 연소를 야기하거나, 연료 라인을 부식시켜 엔진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수분 제거제는 순간적으로 수분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 

 

타이어 역시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해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타이어와 지면 사이의 마찰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되도록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면 좋다.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의 기온과 눈길,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고무 성분과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디자인 및 구조가 특화돼 있다. 

 

또한 겨울용 타이어를 앞바퀴 혹은 뒷바퀴 두 개만 교체하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급격한 코너링 시 차선을 이탈하거나 도로 밖으로 벗어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용 타이어는 4바퀴 모두를 교체하여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산업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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