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예’ 임수향 “여러분의 아름다운 시간도 항상 지금이길” 종영 소감 [톡★스타]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임수향이 ‘내가예’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종영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형제와 그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극 중 임수향은 오예지 역을 맡아 가슴을 저미는 눈물 연기와 마라맛 케미의 멜로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오예지는 그토록 그리워했던 엄마 김고운(김미경)과 함께 살게 됐고, 서환(지수)과 서진(하석진)은 각자의 마음 깊숙한 곳에 오예지를 추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수향은 방송에 앞서 열린 ‘내가예’ 제작발표회에서 “‘내가예’는 한여름 밤의 꿈같은 드라마다.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라고 소회를 전한 바 있다.

 

종영을 맞은 그는 “한 편의 동화같이 아름답고 그리운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다. 매 작품이 항상 도전이지만 특히 어려웠던 예지와 헤어지려니 아쉬움이 남는다. 고생 많았던 예지가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기억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오예지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과 작가님, 스태프분들과 환이, 진. 모든 배우들과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보내주신 응원에 제가 더 힘낼 수 있었다. 배우 임수향의 가장 예쁜 시간이 바로 지금이듯, 시청자분들의 아름다운 시간도 항상 지금이길 바란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수향은 자신에게 미칠 것 같은 설렘과 뜨거웠던 밤, 애타는 그리움과 죽음 같은 절망을 안겨준 남편을 7년이라는 긴 세월에도 기다리는 인내 넘치는 사랑을 선보였다. 처연한 눈빛에서 폭발적인 멜로까지, 부드러워 보이지만 강하고 단단하면서 강단 있는 오예지를 완성시켰다. 

임수향은 16회 내내 흔들림 없는 연기력을 유지하며 드라마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 갔다. 과거의 트라우마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진실을 받아들이며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오예지의 성장을 캐릭터에 완벽 몰입했다. 

 

‘내가예’를 통해 데뷔이래 처음으로 진한 멜로 연기에 도전한 임수향은 첫사랑의 아련하고 아름다운 모습부터 변해가는 캐릭터의 심리묘사를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설득력 있는 감정선을 표현해 내며 예지의 감정에 동화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된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시청률 5.0%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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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16회 캡처, FN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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