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토트넘 새 FW 품어도 손흥민 입지 그대로, KBS or 442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가 새로운 공격수를 품었다. ‘에이스’ 손흥민(28)의 입지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활약 중인 브라질 공격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25)를 임대로 품었다. 벤피카 측이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임대 이적 합의 사실을 밝혔다. 구단은 “임대료 300만 유로(41억원)”라며 “임대 이후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15억원)로 계약이 발표되면 임대료는 차감된다”고 자세한 계약 사항까지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주포’ 해리 케인(27)의 부담을 덜어줄 자원이다. EPL뿐 아니라 각종 컵 대회 등 여러 무대를 소화하는 토트넘은 지난 몇 년간 케인에게 쏠린 득점 부담을 덜기 위해 여러 공격수를 물색했고 검증했다. 하지만 합격점을 주기엔 모두가 기대 이하였다. 그러다 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의 눈에 든 비니시우스와 합의점을 찾으며 새로운 공격 옵션을 갖추게 됐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새로운 공격수가 들어온다면 손흥민의 입지를 걱정해야 했으나 이젠 아니다. 그도 그럴 게 손흥민은 지난 시즌 완성형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케빈 더 브라위너(29·맨체스터 시티) 다음으로 10(득점)-10(도움) 클럽에 가입하며 득점에만 특화된 선수에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엔 부상 전까지 그 기세를 이으며 토트넘의 명실상부 에이스임을 재차 확인시켰다. 이에 손흥민과 케인은 붙박이고 여기에 다른 자원들이 로테이션을 돌 예정이다.

 

 

 현재로썬 토트넘의 제1 라인업은 KBS라인이다. 케인, 임대 영입으로 친정에 돌아온 가레스 베일(31) 그리고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 공격진이다. 손흥민과 베일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당장은 가동할 순 없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10월 안에는 그라운드로 돌아올 예정이라 머지않아 토트넘의 베스트 공격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4-2 포메이션도 하나의 옵션으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케인과 비니시우스가 투톱을 이루면서 손흥민과 베일이 좌우 측면에 배치되는 전술도 모리뉴 감독의 구상에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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