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스타] 신민아, 이번 도전이 눈길을 끄는 이유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변신은 파격적이었다.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신민아가 나타났다. 영화 ‘디바’(조슬예 감독)에서 다이빙스타 최이영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것이다. 지금까지 도전해 본 적 없는 스릴러 장르에서 차갑고 무서운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우선 스크린에서 신민아에 대한 마지막 기억을 더듬어보자. 2014년 상영했던 ‘경주’와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각각 로맨틱과 코미디 장르였다. 이후 안방극장에서도 파격 변신은 없었다. 늘 수수하거나 발랄한 모습으로 기억됐다. 지난해 JTBC 드라마 ‘보좌관’에서 정치인으로 등장했던 것이 그나마 큰 폭의 변신이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했던 동료와 함께 사고를 겪은 이후 정신적인 슬럼프을 겪으며 광기로 치닫는 다이빙스타의 모습을 그렸다. 항상 살다시피했던 10m 다이빙대가 말미엔 공포의 대상으로 그려질 정도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캐릭터에 대해 신민아는 “의도적으로 러블리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며 “하지만 마음 한 켠에 전문직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보좌관’ 이전에도 그런 기회가 많이 없었다. 적절한 시기에 제 마음에 맞는 기회들이 찾아온 것 같았고 앞으로도 ‘신민아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어?’라는 평이 나올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늘 설렌다”고.

 

장르 외에도 캐릭터 비주얼 자체도 파격이었다. 다이빙 선수답게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수영복을 비롯해 물과의 싸움도 필수였다. “감독님과 계속 얘기하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과하지 않은 선에도 표현하고자 했다”며 “3∼4개월 동안 지상 훈련을 비롯해 수중 훈련을 했는데 캐릭터 자체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인 만큼 관객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수영복이 적나라해서 민망하긴 했지만 다이빙 선수에겐 전투복이라고 생각하려고 했다”며 “다이빙 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훈련과 연습도 많이 했지만 수영복을 입고 몸이 보일 때도 선수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언론시사회에서는 이번 변신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가 대다수였다. 영화는 추석을 겨냥해 23일 개봉한다. 과연 신민아의 파격 변신이 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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