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박주현 ‘좀비탐정’, 상상초월 마성의 좀비가 온다(종합)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좀비, 좀비보다 더 좀비 같은 인간의 만남이다. ‘좀므파탈’ 좀비 최진혁과, ‘휴머니스트 또라이’ 박주현이 예능드라마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17일 오후 KBS 2TV 새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심재현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최진혁, 박주현, 권화운, 안세하, 이중옥, 임세주, 태항호, 황보라가 참석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지난달 14일(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 전)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사전 진행됐다.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 ‘좀비탐정’은 태생부터 성향까지 180도 다른 ‘좀비’ 최진혁과 ‘인간’ 박주현이 극을 이끈다. KBS 예능국이 제작을 맡은 ‘예능 드라마’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

 

연출을 맡은 KBS 예능센터의 심재현 PD는 “‘프로듀사’, ‘고백부부’에 이어 예능센터에서 제작하는 드라마다. 이전 작품과 마찬가지로 시청자분들께 재미와 감동을 드리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진혁은 부활 2년 차 좀비이자 탐정 사무소 CEO 김무영을 연기한다. 야산에 숨어 지내면서 발음과 걸음걸이 교정 등의 피나는 연습과 노력을 통해 짠내를 뿜어내며 인간과 비슷한 행색을 갖추게 되고, ‘김무영’이라는 신분으로 세탁해서 마을로 잠입, 탐정이 되어 좀비생 2막을 열게 된다. 이 세상,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좀비다. 동시에 인간과 좀비 그 중간 어디쯤의 섹시함과 야생미를 뿜어내는 ‘좀므파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진혁은 “처음엔 좀비 이야기라고 해서 고민도 하고 두려움도 있었다. 그래도 부딪히고 나니 즐기게 됐다 .믿고 보는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와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감독님을 믿고 망가지고 있다. 춤도 추고 별의별 것을 다한다. 색다른 걸 많이 한다. 거품 목욕도 태어나서 처음 해봤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박주현은 시사고발 프로그램 ‘추적 70분’ 작가 출신의 탐정 사무소 인턴 공선기를 연기한다. 한 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 ‘좀비보다 더 독한’인간이다. tvN ‘반의반’에서 선보였던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변신이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인간수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의 지상파 드라마 주연 도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주현은 “전적과 다른 분위기의 드라마 하게 되어서 걱정도 많았지만, 촬영하면서 너무 재밌고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믿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보면 후회하지 않을 드라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상파 주연작의 첫 방송을 앞두고 부담감도 있다. 박주현은 “부담감이 있지만, 전작의 큰 사랑에서 오는 부담감은 감사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공선지 캐릭터와 박주현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될까. 이 같은 물음에 박주현은 “행동력이 강하다는 건 나와 공선지의 비슷한 점이다. 반면 공선지는 불의를 참지 못하고,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끝장을 보는 성격이다. 내가 과연 그렇게까지 정의를 위해 싸울 수 있을지 생각하며 공선지의 순수함과 열정을 배우고 있다“라고 비교했다. 

배우 권화운은 강력계 형사이자 공선지의 남사친 차도현을 연기한다. 따뜻함과 냉철함을 겸비한 엘리트 형사로 검거 1위에 빛나는 인재. 선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인지 우정인지 헷갈릴 때쯤 무영이 나타난다.

 

권화운은 “평소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하는데 ‘좀비탐정’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장르의 드라마인 것 같다. 신선하고 무더위를 날려버릴 만큼 재밌다. 때로는 진지하기도 하다”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태항호, 이중옥, 황보라, 안세하, 임세주 등 주조연급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 포인트다. 특히 극 중 ‘흥신소’ 콤비로 등장하는 이중옥(왕웨이 역)과 태항호(이성록 역)의 티키타카가 유쾌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태항호는 김무영의 라이벌로 이중옥과 환상의 케미를 선보인다는 후문. 이중옥은 “생각보다 너무 웃어가며 촬영하고 있다. 이렇게 웃어도 되나 싶을 정도”라고 촬영장의 화기애애함을 전했다. 

 

황보라는 요구르트 아줌마 공선영 역을 맡았다. “데뷔 이래 처음 아이를 가진 아줌마 역”이라고 소개한 그는 “파격적으로 망가지고 있다. 연기 잘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살아남아 보고자 어떻게 해서든 튀어 보려고 하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세하는 영화감독 이태균 역을, 임세주는 대장항문외과 간호사를 그만두고 곱창집 사장이 된 김보라를 연기한다. 

 

심재현 감독은 ‘좀비탐정’의 관전포인트로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좀므파탈’ 좀비 최진혁을 꼽았다. 뿐만 아니라 불꽃 튀는 연기 향연을 펼칠 인불들의 연기력도 기대케 했다. “극중 캐릭터들이 콘셉트도 강하고 표현하기 어렵다. 자칫 어색하거나 낯설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모여 호흡도 좋다”라고 자신했다. 연출에 가장 신경 쓴 건 낯선 ‘좀비’의 존재다. 심 감독은 “소재가 낯설 수 있지만 좀비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새로움이 있다. 동시에 익숙한 재미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균형감 있게 담아내려 신경 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코미디, 액션, 멜로,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녹아있는 장르로 소개해며 “좀비물에 관심 없거나 혹은 좀비를 혐오하는 분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좀비 분장에 심혈을 쏟고 있다는 최진혁은 “좀비 분장을 했을 때 더 멋있는 것 같다”며 어깨를 으쓱하기도. 그는 “우리 드라마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병맛’이다. B급 감성이다. 오리지널 코미디는 아닌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여러 장르가 섞여 있는데 병맛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자 심재현 감독은 “병맛과 B급이 담겨 있으면서도 보편적인 드라마적 재미가 균형적으로 녹아있다 .섹시하고 코믹하면서도 눈물샘을 자극하는 짠내나는 좀므파탈을 경험하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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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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