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더레전드, 시즌 첫 우승당첨자 배출 “손아섭이 완성”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손아섭이 완성했다!”

 

‘야구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비더레전드(Be The Legend)가 2018년에 이어 2년 만에 우승당첨자를 배출했다. 전날까지 39콤보로 1위를 달리던 사용자 아이디 ‘수지장’이 16일 마침내 대망의 40콤보 달성에 성공해 시즌 첫 번째 우승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수지장’의 40콤보 달성의 마지막 순간은 롯데 손아섭이 책임졌다. ‘수지장’에 의해 이날 ‘안타를 칠 것 같은 선수’로 선택받은 손아섭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 2번 타자로 출전해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신고했다. ‘수지장’에게 시즌 첫 우승당첨의 행운을 안겼다. 손아섭은 7회 네번째 타석에도 적시타를 터뜨려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KBO 리그 공식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운영하는 비더레전드 콘테스트는 KBO 리그 경기가 있는 날 한 명의 선수를 선택해 그 선수가 해당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할 경우 1콤보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를 40경기 연속으로 성공해 40콤보를 달성하면 최대 5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비더레전드는 최근 두 차례 연속해서 39콤보에서 발목이 잡혀 탄식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 4일 사용자 아이디 ‘또치엄마지롱’이 39콤보에서 발길을 돌렸고, 그에 앞서 지난 7월2일에도 ‘beatific’이 40콤보에 1콤보를 남기고 탈락했다. 그 뒤를 이어 ‘수지장’이 39콤보 세번째 주자로 바통을 이어받았고, 결국 삼세판 우승도전 끝에 시즌 첫 40콤보를 완성했다. 

 

‘수지장’은 이로써 2018년 6월16일 대망의 50콤보를 달성한 사용자 아이디 ‘물침대’에 이어 2년만에 우승 계보를 잇게 됐다. 지난해에는 KBO 리그에 거세게 불어 닥친 투고타저 열풍 속에 비더레전드에서도 50콤보 유저를 배출하는데 실패했다. 

 

올해는 우승 콤보 수가 지난해 50에서 40으로 대폭 낮아졌고 지정경기 의무도 사라져 KBO 리그시즌 개막 한 달여 만인 6월 중순부터 끊임없이 우승 도전 행보가 이어졌다. 하지만 다수의 35콤보 이상 도전자들이 최종 관문을 넘지 못하고 바통을 계속 뒤로 넘겨온 끝에 시즌 개막한 지 4개월이 다 지나서야 비로서 주인공을 맞게 됐다. 

 

‘수지장’에 이어 ‘최강롯데dr’도 이날 KT 로하스의 안타로 콤보를 추가하며 37콤보에 안착해 앞으로 세 경기만 더 성공하면 시즌 두 번째 우승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복수의 우승자가 나오면 우승상금이 균등 배분된다. 비더레전드는, ‘비더레전드’앱, 레전드닷컴에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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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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