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으로 즐기는 ‘슬기로운 집콕생활’ [이슈]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집콕’(집에 콕 박혀있다는 신조어)생활이 늘어났다. 퇴근 후 회식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는 등의 시간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여유로운 시간도 증가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어떻게든 이 시간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웹툰’은 꽤 매력적인 즐길 거리다. 

 

집콕으로 다양한 콘텐츠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삶에 쫓겨 놓치고 지나갔던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의 재조명이 이뤄지기도 한다. 이 가운데 웹툰은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완결 웹툰 정주행은 어떨까. 그동안 회차가 쌓여 볼 엄두가 나지 않았던 작품을 마음 놓고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완결 웹툰 장점이다. 더욱이 취향에 맞는 소재와 스토리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장르 특성상 스토리, 구성, 소재의 제한이 없고 독특한 상상력과 작가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기 때문. 웹툰 속 인물의 희로애락을 함께 느끼며 잠시나마 ‘코로나 블루’(코로나 19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를 떨쳐낼 수 있다.

2016년 1월 연재를 시작해 지난달 완결된 네이버웹툰 ‘가담항설’은 홀로 한양으로 떠난 도련님을 찾는 주인공 ‘복아’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원래 정체는 길가에 세워져 있던 돌 ‘항설’의 여행기를 그린 판타지 소년 만화다. 유약했던 주인공이 동료들과의 믿음을 기반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려내며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탄생시켰다. ‘삶이 지치고 앞이 막막해 세상살이가 힘든 이들에게 추천한다’는 후기를 얻으며 많은 이들의 ‘인생 웹툰’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만찢남녀’도 매력적이다. 최근 완결된 ‘만찢남녀’는 지난 6월 김도연, 김민규 주연의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로 제작 방영돼 큰 화제를 모았다. 얼굴도 이름도 만화 속 캐릭터와 같은 항마력 제로의 만찢녀 ‘한선녀’와 10년 전 순정만화 속에서 현실로 튀어나온 진짜 만찢남 ‘천남욱’의 좌충우돌 로맨스 판타지. 싸이월드, 인터넷 소설, 벽치기 키스 등 10년 전 감성에 흠뻑 취한 천남욱의 행동과 말투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2018년 열린 ‘네이버웹툰 최강자전’에서 8강에 진출한 ‘친애하는 X’도 최근 마침표를 찍었다. 몰락하게 된 유명 여배우 ‘아진’과 그의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생긴 새어머니의 아들 ‘준서’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친애하는 X’는 섬세한 작화와 예측 불가능한 치밀한 스토리라인, 현실을 날카롭게 짚어내는 명대사로 인기를 얻었다. 최근 드라마화가 확정되기도 했다.

 

유료 웹툰의 무료 공개도 눈길을 끈다. 네이버웹툰 앱은 완결 명작을 24시간마다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추천완결’ 코너를 서비스하고 있다. 로맨스부터 드라마, 스릴러, 판타지 장르까지 다양한 완결 명작을 장르별 또는 최신순, 인기순, 성별(여성·남성) 인기순으로 추천 제공한다.

현재 연재 활동 중인 인기 웹툰 작가들의 전작들도 찾아볼 수 있다. 그중 현재 로맨스 판타지물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연재하고 있는 이혜 작가의 전작 ‘오늘도 사랑스럽개’와 스포츠 웹툰 ‘파도를 찾아라!’를 눈여겨보자.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새벽마다 강아지로 변하는 저주에 풀기 위한 여자와 강아지가 무서운 남자의 밀고 당긴 로맨스를 그린 작품. 연재 내내 네이버웹툰 일요 웹툰 상위권 차지하고 즐겨찾기 구독자 수만 66만여 명을 기록했다. ‘파도를 찾아라!’는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하게 된 ‘강파도’가 전학 간 학교에서 수영 선배와의 내기에서 승리하고 교감 선생님의 눈에 들어 체육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과정을 담았다. SPP 2018 웹툰 어워드 대상 수상작으로 최근 네이버웹툰에 연재 중인 ‘싸움독학’의 그림 작가 김정현 작가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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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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