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신작 8종 들고 게임스컴 출격

세계 3대 게임 박람회… 오늘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개최 / ‘스컬’ ‘사망여각’ ‘블레이드 어썰트’ ‘메탈유닛’ 등 공개 /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즈’ 등 PC 버전도 선보여

[김수길 기자] 미국의 E3, 일본 동경게임쇼와 더불어 세계 3대 게임 박람회로 꼽히는 게임스컴에 네오위즈가 처녀 출전한다.

매년 8월 말 독일 쾰른에서 펼쳐지는 게임스컴은 콘솔 타이틀과 PC 패키지 게임이 주축을 이루는 유럽, 북미 시장을 가늠해보는 중요한 자리다.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이 성황을 이루면서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 국내 선두 기업들도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2020년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탓에 27일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만 치러진다.

 

지난 1997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게임스컴에 모습을 내비치는 네오위즈는 배급작 8종을 알린다. 회사 측은 내수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 무대로 진출시킬 작품이라는 점에서 게임스컴을 최적의 접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밸브에서 운영하는 서비스 플랫폼인 스팀(Steam)을 거치는 만큼, 예비 이용자들로부터 다각도로 평가를 확인할 수 있다. 스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콘텐츠 집산지다.

네오위즈는 ‘스컬’, ‘사망여각’, ‘블레이드 어썰트’, ‘메탈유닛’ 등 실험성 짙은 인디 게임 4종에다, ‘블레스 언리쉬드’,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같은 PC 패키지 게임으로 진용을 꾸렸다. 여기에 인디 게임 하나가 추가로 깜짝 발표된다.

네오위즈가 27일 온라인 상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에서 총 8종의 라인업을 꾸린다. 사진은 ‘스컬’.

‘스컬’은 스팀의 얼리엑세스(정식 발매 전이지만 비용을 지불한 뒤 구매해서 베타 버전을 체험하는 방식) 시판 한 달만에 10만 장 판매 실적을 쌓은 기대작이다. 한국산 인디 게임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다. ‘스컬’은 단 한 번의 기회를 전략적으로 풀어가는 로그라이트 장르의 횡스크롤 게임이다. 완성도 높은 픽셀아트 그래픽과 액션성이 장점이다. 또한 주인공 스컬의 머리를 교체해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는 독특한 시스템이 호평을 얻고 있다. 스팀 평점에서도 91%가 스컬을 추천하고 있다.

네오위즈가 27일 온라인 상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에서 총 8종의 라인업을 꾸린다. 사진은 ‘사망여각’.

우리나라의 전통 설화 ‘바리공주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사망여각’은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딸이 진실을 파헤치고 아버지를 찾기 위해 저승세계로 들어가 겪는 모험을 그린다. 게임 명칭인 사망여각은 망자가 염라대왕에게 심판을 받기 전 저승사자와 함께 묵는 여각(旅閣)을 뜻한다. 한국적인 소재와 흰색, 붉은색, 검은색 3가지 색상만을 활용하면서 동양적인 색채를 살려낸 아트그래픽 등이 눈길을 끈다. 스팀 외에도 다양한 콘솔 플랫폼으로 제작된다. 게임스컴에서는 데모버전을 체험해볼 수 있다.

네오위즈가 27일 온라인 상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에서 총 8종의 라인업을 꾸린다. 사진은 ‘블레이드 어썰트’.

‘블레이드 어썰트’는 SF(공상과학) 콘셉트의 횡스크롤 게임이다. ‘스컬’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픽셀아트 영상을 자랑하고 조작감을 살린 전투시스템이 백미다. 4종의 캐릭터마다 3가지 고유 무기를 지녀 전투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고, 무기를 개조하면서 강력한 스킬로 진화한다. 전투 흐름을 단번에 역전시키는 특수 스킬, 대쉬, 발사 등의 액션으로 호쾌한 전투를 구현하고, 이용자의 전투를 돕는 드론도 재미 요소다. 네오위즈는 2021년 1분기 중 스팀으로 내놓는다. 게임스컴에서는 트레일러 영상을 최초로 선보인다.

네오위즈가 27일 온라인 상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에서 총 8종의 라인업을 꾸린다. 사진은 ‘메탈유닛’.

한 편의 소설을 감상하는 듯한 작품도 있다. ‘메탈유닛’은 스토리 중심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주인공인 조안나가 반역을 일으킨 언니를 잡기 위해 파견되면서 우주 괴물과 싸우며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 인류 생존자에 대한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메탈유닛’은 2019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개최한 ‘제3회 부스타(Bu:Star) 챌린지 게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네오위즈가 27일 온라인 상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에서 총 8종의 라인업을 꾸린다. 사진은 ‘블레스 언리쉬드’.

‘블레스 언리쉬드’는 네오위즈의 자회사인 Round8(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만든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앞서 콘솔 버전으로 신고식을 마쳤고, 게임스컴에서는 PC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수려한 콤보 액션과 오픈 월드 기반의 전투와 3대3 투기장, 15대15 전장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PVP(이용자끼리 전투)가 핵심이다.

네오위즈가 27일 온라인 상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에서 총 8종의 라인업을 꾸린다. 사진은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즈’.

쫀득하고 말랑하게 움직이는 네모난 100여종의 장군 캐릭터가 등장하는 깜찍발랄한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도 관심거리다.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즈’는 동·서양이 충돌하던 십자군 시대를 배경으로 설정했다. 장군 캐릭터들이 각자 40가지 부대를 통솔해 전투를 벌이는 게 골자다. 1980~90년대 서브 컬처 문화의 패러디가 가득 담긴 3개의 시나리오 모드를 포함해 서유럽과 아프리카 10개 나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프리플레이 모드가 있다. 퍼즐 게임, 보드 게임 등 왕국 운영을 흥미롭게 하는 미니 게임도 있다.

네오위즈가 27일 온라인 상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에서 총 8종의 라인업을 꾸린다. 사진은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네오위즈를 상징하는 리듬 게임도 게임스컴을 들썩이게 할 태세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2017년 7월 콘솔 버전(PS4용)으로 첫선을 보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의 PC 버전이다. 2019년 말 스팀에 얼리엑세스로 얹어진 뒤 단숨에 ‘2019 최고 출시작’으로 선정됐다. 김원모 네오위즈 인디(INDIE)팀장은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집중하는 행사인 만큼 우리의 경쟁력 있는 작품을 각인시킬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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