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강렬했다”…‘디바’ 신민아, 6년 만에 영화 택한 이유 [현장]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배우 신민아가 6년만의 스크린 복귀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전 영화 ‘디바’(조슬예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신민아, 이유영, 이규형, 조슬예 감독이 참석했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신민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신민아는 “‘디바’라는 작품이 준비 과정부터 촬영하고, 개봉하기 전까지 굉장히 애정을 가지고 있던 작품이다. 개봉 소식 들을 때부터 지금까지 굉장히 설레고 떨리고 기대가 된다”며 6년 만의 컴백에 대해 밝혔다.

 

 신민아는 ‘디바’를 통해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그가 연기한 이영은 전 세계적인 다이빙계 스타이지만, 어느 날 의문의 사고 이후 실종된 친구 수진(이유영)의 이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성공을 향한 열망과 집착으로 광기에 잠식되어가는 인물. 

 그는 “시나리오의 강렬함이 굉장했다. ‘내가 이영이라면 어땠을까’라고 감정선을 따라가니 감정 이입이 되더라. 그래서 재미있겠다 싶었다. 이영이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복잡함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 정도로 매력이 컸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촬영하면서 감독님이나 관계자들이 새로운 얼굴을 봤다고 하셨다. 나도 스틸 사진이나 포스터를 보면서 ‘내가 저런 얼굴이 있나’ 싶더라. 안 보여드렸던 모습인 것 같아서 신선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다”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신민아는 내면에 욕망과 광기를 숨기고 있는 다이빙 선수 이영 역을 소화하기 위해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내밀한 표정 연기는 물론, 실제 운동선수처럼 근육량을 늘리고, 고소공포증을 극복해 직접 다이빙대에 오르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고.

 

 조 감독은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다이빙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조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다이빙이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까 최정상이라는 이미지가 적더라. 신민아라는 배우의 힘이 그걸 보완해주자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었다”라고 배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신민아와 처음 만났을 때 시나리오에 대해서 6시간 동안 말했다. 시나리오를 이해하고 캐릭터를 받아들이는 부분이 감동적이다. 함께 해 영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친구 수진 역은 섬세한 연기력의 소유자 이유영이 맡았다. 친구와 라이벌 사이, 오묘한 감정선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소화했다는 후문. 여기에 이영과 수진을 누구보다 오랫동안 지켜봐 온 코치 김현민 역은 이규형이 맡아 극에 완성도를 더한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비밀의 숲’을 통해 극과 극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규형을 완벽하게 각인시킨 그는 ‘디바’를 통해 또 한 번 스릴러 장인의 면모를 뽐낼 전망이다.

 

 영화 ‘가려진 시간’, ‘소셜포비아’, ‘잉투기’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각본을 집필한 조슬예 감독의 입봉작이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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