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원·칼군무로 차별화”…‘핫 데뷔’ 트레저, 보석처럼 빛날 수 있을까 [SW현장]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트레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트레저’라는 팀 명처럼 보석 같은 K팝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오전 서울 영등포 CGV 스타리움관에서 신인 그룹 트레저(TREASURE)의 첫 싱글 '더 퍼스트 스텝: 챕터 원'(THE FIRST STEP : CHAPTER ON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트레저(최현석·지훈·요시·준규·마시호·윤재혁·아사히·방예담·도영·하루토·박정우·소정환)는 평균 나이 19세로 10대 특유의 뜨거운 에너지와 싱그러운 매력을 동시에 갖춰 탄생했다. 12인의 멤버 중 4인이 일본 출신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멤버들은 입을 모아 “드디어 연습생이 아닌 아티스트로 데뷔하게 돼 설렌다”면서 “이제 시작인 만큼 더 멋있는 모습,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열 두 명의 멤버로 구성된 트레저는 최현석, 지훈 두 명의 리더가 팀을 이끈다. 지훈은 “12명의 대가족이다”라고 웃음을 보이며 “현석이 형과 함께 팀을 이끌어가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리더를 맡게 돼 감사하고 더 열심히 팀을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답했고, 최현석은 “팀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건 너무 감사한 기회다. 고맙게도 멤버들과 뜻이 잘 맞아서 전진하고 있는 것 같다. 힘든 점도 없다. 계속해서 트레저와 함께 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트레저는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인이자 빅뱅, 위너, 아이콘에 이어 5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그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이 트레저를 향하고 있다. 방예담은 “관심과 기대를 받을 수 있어 영광스럽다”면서 “블랙핑크 선배님들이 글로벌 활약을 보여주시면서 트레저를 향한 기대감도 높아진 것 같다. 데뷔 준비를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긴장되기도 하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신인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트레저의 첫 앨범명은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 최현석은 “트레저의 첫걸음을 의미한다. 소년이 첫사랑에 빠졌을 때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지훈은 “타이틀곡 ‘보이’는 강렬한 비트와 상반되는 보이스러운 가사로 반전 매력이 있다. 댄스 퍼포먼스도 열심히 준비했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했고, 최현석은 “‘보이’ 관전포인트는 역동적인 음악과 칼군무다. 댄스브레이크도 인상적”이라고 짚으면서 “12명이 하나씩 구조물을 가지고 와서 하나의 ‘트레저’를 완성시킨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년 11월 JTBC2 ‘보석함’ 방송을 시작으로 올 초 12인조로 재정비됐다. 무려 2년여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도영은 “보다 멋진 모습 준비하기 위해 시간이 미뤄졌다. 초조한 마음보단 더 잘 준비하기 위해 욕심이 많이 생겼다. 음악 작업도 열심히 했고 더 깊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만큼 많이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정우는 “이제 시작이다. 트레저를 어떻게 바라봐주실지 궁금하다. 트레저가 12명이기에 가능한 것이 있다. 우리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이어 공개 이후 화제를 모은 티저 영상에 관해 방예담은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 에디슨의 전구 등 혁신적인 발견의 이야기다.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한 소재들이 세상을 뒤흔든 것처럼 세상을 뒤흔들겠다는 트레저의 의지가 담겼다”라고 소개했다.

 

“트레저 이즈 에브리웨어(TREASURE IS EVERYWHERE).” 트레저가 내세운 세계관이다. 최현석은 “어디든 보석이 있을 수 있고, 무엇이든 나만의 보물을 찾으라는 의미”라며 향후 가져갈 세계관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존 YG 소속 가수들의 특징에 트레저만의 개성을 더했다. 다인원, 칼군무로 보여드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트레저만의 시너지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공개된 티저의 폭발적 반응이 증명하듯 트레저는 정식 데뷔 전부터 국내외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데뷔 싱글은 선주문 17만장을 넘어섰다. 이에 지훈은 “공식 유튜브나 SNS를 통해 많은 해외팬들이 사랑을 주고 계시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건 K팝 가수 선배님들의 영향력 덕인 것 같다”라고 이유를 찾으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다.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난다”라고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꿈에 그리던 데뷔를 맞이한 만큼 멤버들은 각각 다양한 목표를 전했다. 먼저 소정환은 “음원차트 100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 순위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실망하지 않고 대하고 바라봐주는 그룹이 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고, 지훈은 “트레저는 멤버 수 만큼 개성도 뛰어나고 그만큼 팀워크도 잘 발휘된다. 팬들에게 보다 더 많은 기대감 줄 수 있는 그룹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최현석은 “언제나 꾸준히, 밝게 모든 분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나아가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고, 방예담은 “많이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무대를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 이제 음악으로 전 세계가 소통할 수 있는 시대다. 우리의 노래로 많은 분이 즐거움과 위로를 느낀다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트레저는 “‘챕터 원’부터 ‘챕터 투’, ‘챕터 쓰리’까지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많은 기대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앞으로의 활동 각오를 전했다. 

 

한편 트레저는 음원 발매 2시간 전인 오늘(7일) 오후 4시 데뷔 카운트다운 V라이브 방송으로 팬을 만난다. 이어 9일 SBS '인기가요'에서 첫 음악방송 데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 음원은 오늘(7일) 오후 6시 공개되며 피지컬 음반은 오는 13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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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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