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3’ 천안나, ‘학폭 논란’에 “그냥 내가 죽길 바랐던 거잖아”…배신감 토로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학폭 논란에 휩싸인 ‘하트시그널3’ 출연자 천안나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면서도 배신감을 토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천안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그동안 나에게 다 연기였다고 생각하겠다”라고 운을 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천안나는 “특히 너희 둘, 진심으로 잘해줬었고 정말 행복했는데. 5~6년 우정 나만 그렇게 믿은 거라고 생각하겠다”라며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했던 동생,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나는 너를 진심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 배신이 이번 일에서 가장 힘들었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어 “3월 그때 일이 터지고”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한 천안나는 “더는 듣고 싶지 않아서 내가 글을 지워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해명글은 바로 지울 수밖에 없었다. 너의 목소리를 내 귀로 듣는데 정말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와 나는 아무 연관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왜 네가 글을 썼는지도 알고 있다”며 “원하는 건 사과라고 했지. 그 환경 속에서 나에게 상처를 받았을 너희에게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난 너희가 첫 글을 썼을 때 사실무근인 내용(나라고 착각한 부분이 있더라고), 글을 자극적으로 쓰기 위해 과장, 와전된 부분, 다 아니라고 해명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원하는 사과를 받자기엔 처음부터 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냐”며 “단지 사과를 원했던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싫고 그냥 내가 죽길 바랐던 거잖아”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너희들은 이번에 법적으로 죄를 저지른 건 맞고 그에 맞는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도 당연한 거다”라며 “나는 이미 알려진 사람이고 너희는 숨어서 공격하는데, 그것부터 상황이 동등하지 않다”라고 덧붙이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천안나가 ‘학폭’ 폭로에 일조한 후배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한 글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해당 스토리는 삭제된 상태다.

 

앞서 천안나는 자신을 둘러싼 학교 폭력 의혹들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며 유포자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후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져 논란이 계속됐다.

 

사진=천안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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