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빠르면 7월 10일부터 유관중! 방역당국 결정 기다리는 K리그

 

[스포츠월드=축구회관 김진엽 기자] “협의만 된다면 다음 주 금요일부터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으로 시즌을 진행하던 프로축구 K리그가 관중 맞이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K리그뿐 아니라 프로야구도 현재 무관중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다행히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스포츠 경기 관중 일부 입장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9일 정은경 본부장은 “야외지만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행동을 최소화하는 방역 수칙을 만들어 적용할 예정”이라며 제한 입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전처럼 먹거리를 즐기고 소리를 지르는 등의 응원은 어렵지만 푸른 잔디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K리그 팬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도 유관중 전환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협의만 된다면 다음 주 금요일(10일)에 있는 부산아이파크와 FC서울 경기부터 관중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방역 당국,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등과의 구체적인 조율을 준비 중이다. 관계자는 “주중에 구체적인 날짜 및 입장 허용 규모를 알려주겠다고 했는데, 해당 건과 관련해 결정된 바는 아직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 “원래 계획대로라면 각 구단에 1주일 정도 준비 기간을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주 안에 협의가 된다면 10일 경기부터 입장이 가능해진다. 연맹은 40% 미만의 관중 허용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무관중 개막 당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제작했던 만큼 방역 당국과 문체부와의 협의 사항에 따라 수시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연맹 측은 “입장 절차나 착석 방식 등 기본적인 것은 기존 매뉴얼에 포함돼 있다. 방역 지침에 따라 세분화되는 내용이 있다면 보완할 것”이라며 “매점 운영이 대표적인 예다.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먹거리인 만큼 대화를 나눠야 한다. 축구장은 특히 스카이박스 등 케이터링 서비스 제공 부분도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관중을 허용하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을 전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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