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요미 ‘꾀돌이 토끼’ 휴대폰으로 ‘쏙’

플레이위드 ‘씰 M’ 판권 계약… 하반기 발매 일정 발표

[김수길 기자] 지난 2017년 3월 말. 한국 게임 시장이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로 확연하게 전환하고 있던 당시, 김학준 플레이위드 대표는 우리 온라인 게임이 여전히 선전하고 있는 동남아 무대를 직접 확인할 채비에 나섰다. 첫 방문지로 들른 태국에서 그는 이미 동남아 지역에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해온 ‘씰온라인’의 현지 서비스 개시 행사에 참가해 폭발적인 반응을 체감했다. 얼마 후 기자와 만난 김 대표는 “대륙마다 선호와 개성이 다른 점을 감안해 진출 준비를 잘하면, 줄어들고 있는 국내 시장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며 “동남아는 한국산에 대한 충성도가 크고, 그 동안 한국 게임들이 크게 성공한 이력이 있어 후광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 온라인 게임 ‘씰온라인’ IP를 도입한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씰 M’이 공개됐다. 핵심 캐릭터인 꾀돌이 토끼가 주축인 원작 ‘씰온라인’은 ‘개그 액션 RPG’라는 별명을 얻으며 국내·외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씰온라인’은 김학준 대표의 이 같은 지론의 중심에 있다. 2003년 출시 이후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 10여개 나라로 뻗어나갔다. 2011년 인도네시아의 게임 전문잡지로부터 ‘최고의 3D MMORPG’에 선정됐고, 대만에서는 여전히 입지가 탄탄하다. 앳미(ATME)와 쿤룬, 런업(RUNUP) 등 중화권 기업을 대상으로는 IP(지식재산권) 공여 사업도 전개됐다. 특히 게임 속 핵심 캐릭터인 ‘꾀돌이 토끼’는 귀요미의 대명사로 불리면서 ‘씰온라인’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주역이다.

이처럼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업적을 쌓아온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씰온라인’이 모바일 게임으로 반경을 넓힌다. 플레이위드는 ‘씰온라인’ IP 보유자인 플레이위드게임즈와 최근 ‘씰온라인’에 기반한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씰 M’(가제, 이하 ‘씰 M’)의 판권 계약을 마쳤다. 플레이위드는 국내 서비스는 물론, 해외 배급(중국 제외) 권한을 갖는다.

‘씰온라인’은 일명 개그 액션 RPG로 유명세를 탔다. PC 패키지 게임 ‘씰’(Seal)의 세계관을 활용해 귀여운 SD(Super Deformed, 2 또는 3등신으로 구현) 캐릭터, 콤보 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했다. 신규 IP의 기근 현상이 심각한 국내 모바일 MMORPG 영역에서 ‘씰온라인’은 잠재 가치를 인정받으며 복수의 개발·유통사들로부터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김학준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는 2017년 3월 말 ‘씰온라인’의 태국 진출 행사에 직접 참석해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몸소 확인했다.

현재 내수 게임 시장은 새로운 모바일 MMORPG를 만들고 싶어도 적합한 IP가 부족한 게 현실. 인지도와 친밀도가 있는 유력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로 전환하려는 수요는 많으나, 자칫 흥행과는 거리가 멀어질 개연성도 크기 때문이다. 조이시티 ‘블레스 모바일’이나 크래프톤의 ‘테라 히어로’가 일례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를 통합한 매출 순위를 보여주는 앱 마케팅 분석 사이트 모바일 인덱스 기준으로 24일 ‘블레스 모바일’은 99위로 처져 있고, ‘테라 히어로’는 100위권 순위에 잡히지도 않는다.

이런 현실 속에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얻고 있는 ‘씰 M’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MMORPG 장르를 택했다. 플레이위드게임즈가 2019년부터 제작에 착수한 상태다. 카툰 렌더링 3D 그래픽을 통해 원작에서 등장하는 ‘꾀돌이 토끼’가 주축을 이룬다. 여기에 다채로운 퀘스트, 본래의 개그적인 게임 요소 등 다양한 콘텐츠가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적용된다. 플레이위드와 플레이위드게임즈는 하반기 중으로 ‘씰 M’의 공식 발매 일정 등 추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조부곤 플레이위드게임즈 개발 PD는 “‘씰온라인’의 주요 콘텐츠와 시스템 등을 모바일 특성에 맞게 새로 해석해 잘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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