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누비는 ‘서머너즈 워’… 흥행 열기 식을 줄 모른다

출시 만 6년… 총 234개 국가서 즐겨 / 1억 1600만 다운로드… 여전한 저력 / e스포츠대회 개최해 매년 유저 확대 / “게임 안팎서 브랜드 다져나가겠다”

[김수길 기자] 지난 2014년 4월 컴투스에서 내놓은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5대양 6대주를 종횡무진하면서 세계인을 하나로 묶고 있다.

지구상 대부분 지역인 총 234개 국가에서 ‘서머너즈 워’를 즐기면서 어느덧 동·서양 지역에서 장기 흥행하는 대표적인 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서머너즈 워’ 이용자는 아메리카 55개국, 유럽 51개국, 아시아 51개국, 아프리카 54개국, 오세아니아 21개국 등 전 대륙에 걸쳐 있다.

지난 2014년 4월 출시 이후 만 6살이 된 ‘서머너즈 워’가 5대양 6대주를 종횡무진 누비면서 세계인을 하나로 묶고 있다.

‘서머너즈 워’는 국내 시판 두 달 후 원빌드(One Build, 동일한 방식의 서비스)로 세계 무대에 동시 입성했다. 한국산 게임이 친숙한 아시아는 물론이고 북·남미와 유럽, 여기에 상대적으로 우리 게임이 친숙하지 않을 듯한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까지 고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 ‘V4’, ‘리니지2 레볼루션’, ‘A3: 스틸얼라이브’, ‘로한M’ 등 현재 내수 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요 작품들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회자되고 있고, 글로벌 전역에 진출하더라도 국내 수준의 실적을 일군 사례는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서머너즈 워’는 정식 서비스 개시 만 6년이 흐른 만큼 최첨단 최신작에 가려 잊혀질 법도 하나, 이런 우려를 단숨에 떨칠 정도로 공고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반해 ‘서머너즈 워’와 비슷한 시기에 나와 치열하게 경쟁하던 동일 장르의 게임들은 이미 매출 100위권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본래의 게임 콘텐츠 소비에다 부가 사업인 e스포츠 영역에서도 시장성을 입증하면서 ‘롱런’의 가능성은 더욱 농후해지고 있다.

‘서머너즈 워’의 흥행 비결은 바로 지속적인 소통이다. 사진은 2019년 9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서머너즈 워 데이’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서비스 6주년을 맞아 준비한 6개 대륙별 인포그래픽을 보면 ‘서머너즈 워’는 누적 1억 1600만 건의 다운로드 기록을 세웠고, 87개 나라에서 게임 부문 매출 1위였다. 게임 매출 톱10으로 기준을 넓히면 138곳으로 급증한다. 7년차 돌입을 눈앞에 둔 2020년 4월에는 일일 유저수(DAU)가 최근 3년 내 최대 수치였다. 한 달 뒤인 5월에는 2017년 12월 이래 최고 매출을 만들었고, ‘서머너즈 워’ 출시 이후 월 매출로는 톱3였다. 회사 측은 “서비스 6년이 지나도 멈추지 않는 도약과 글로벌 공략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 서머너즈 워 아메리카 투어 올랜도.

성과의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글로벌 사업에 유난히 집착(?)해온 컴투스의 업력에다 발매 당시부터 전개해온 현지 온·오프라인 소통이 버무러진 덕분이다. ‘서머너즈 워’의 누적 다운로드 숫자와 매출 1위는 출생지인 한국이 아닌, 바로 미국을 포함한 북미 쪽이다. 컴투스는 6년 동안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시카고, 보스턴, 올랜도, 멕시코 시티, 밴쿠버 등 미국의 동서남북을 누비면서 총 14개 주요 도시에서 28번의 ‘서머너즈 워’ 관련 오프라인 모임을 열었다. 2만 5000여명의 이용자들이 참석해 끈끈한 유대를 형성했다.

2019년 2월 캐나다 벤쿠버를 시작으로 브라질 상파울루와 멕시코 멕시코시티,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시카고·휴스턴·올랜도 등 미주 총 8개 도시에서 약 11개월 동안 이른바 ‘서머너즈 워: 아메리카 투어’를 이어갔다. 이 기간 1600여명의 팬들이 참석해 ‘서머너즈 워’라는 공통분모를 즐겼다.

남미의 경우 매년 만렙에 이르는 유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6년 5만 3000명 선에서 2017년 9만 7771명, 2018년 12만 7444명으로 우상향했다. 이어 2019년 15만 2403명이 됐고, 2020년에는 16만 5613명이 최고 레벨 타이틀을 갖고 있다. 여기에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이라는 양대 언어로 ‘서머너즈 워’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세심함을 발휘하면서 183만 명의 팬을 확보했다.

2019 서머너즈 워 아메리카 투어 상파울루.

유럽에서도 성공 신화는 변함 없는 흐름이다. 유럽은 전 대륙에서 게임 매출 톱10을 차지한 국가가 가장 많다. 최다 달성 상위 10개국 가운데 6곳이 있다. 이 중에서 프랑스는 최장 기록 국가다. 전체 서비스 기간의 90% 이상인 1982일 동안 톱10 자리를 지켰다. 6년 간 유럽 대륙에서 생성된 누적 다운로드 숫자는 파리 전체 인구(약 200만 명)의 10배인 2026만여 건이다. 이밖에 독일(1589일)과 네덜란드(1328일), 포르투갈(1326일), 벨기에(1288일), 오스트리아(1242일) 등도 오랜 기간 톱10을 유지하고 있다.

3회차 SWC 최종 결승전이 치러진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라 뮈뚜알리떼는 팬들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사실상 ‘서머너즈 워’의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 대륙은 전 세계 만렙 유저의 절반 가량(45%)이 포진해 있다. 일본과 한국, 중화권 등 모바일 게임에 대한 수요가 특출난 대륙이라는 점에서 충성도 높은 고수들도 즐비하다. ‘서머너즈 워’를 소재로 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에서 월드 챔피언 3명을 배출했고, 15명이 게임 내 월드 아레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첫 회 SWC의 결승전은 2017년 11월 말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졌고, 2회차는 이듬해 10월 한국에서 개최됐다. 역대 최고 상금인 총 21만 달러를 놓고 격돌한 3회 대회는 2019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속개됐다.

‘서머너즈 워’는 기회의 땅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무한 잠재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색적이게도 올해 3월 11일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서북부 북대서양에 위치한 섬나라인 카보베르데가 매출 1위를 거머쥐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전체 다운로드수(86만 건)가 호주에 서식하는 코알라 숫자(4만 3000여마리)의 20배에 달한다. 이 지역 역시 매년 만렙 유저가 증가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 워’는 세계 전역에서 스테디셀러의 면모를 굳건히 하고 있다”며 “더 많은 글로벌 이용자들이 ‘서머너즈 워’를 통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게임 안팎에서 브랜드를 탄탄히 다져가겠다”고 했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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