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모터, 퓨처스리그 접수…4G 연속 홈런쇼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키움의 외국인 선수 테일러 모터가 퓨처스리그를 접수했다.

 

모터는 23일 오후 1시 퓨처스팀 홈구장인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모터는 상대 투수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퓨처스리그 4경기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모터는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타율 0.111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입국한 아내의 자가 격리에 대한 불만 글을 SNS에 게시하는 등 구설에 올랐다. 그는 20일 퓨처스리그 고양 두산전에 첫 출전했고, 이 경기에서 3회 말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튿날인 21일 고양 두산전에서도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때렸다. 22일 고양 LG전에서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격감을 끌어올린 모터는 “2군에서 히팅 포인트와 타격밸런스를 찾기 위해 연습했다. 또 자신 있는 스윙을 통해 정타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홈런을 포함해 좋은 타구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오라는 손혁 감독님의 배려에 감사드린다. 2군 퓨처스팀 설종진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격려와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1군에 복귀하게 된다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모터는 말소일인 16일에서 열흘이 지난 26일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키움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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