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종료 WKBL, 여전히 코로나19 공포에 시달린다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선뜻 무엇을 결정하기가 어렵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조기 종료를 했던 여자농구연맹(WKBL)이 여전히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2019∼2020시즌 WKBL은 평균 관중이 전년 대비 24.2% 증가(1081명→1343명)하며 상승세를 그렸지만 3월말 시즌을 중도에 종료했다.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등 잔여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자력 우승까지 1승만 남겨놓았던 우리은행에 왕관을 씌우며 막을 내렸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WKBL이 선봉장에 섰고 이후 남자프로농구(KBL), KOVO(남여프로배구)도 차례로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두 달이 흘렀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어 프로축구, 프로야구가 무관중으로 개막하면서 어느 정도 정상 흐름을 찾는 듯했으나 이태원 클럽발 확산이 터지면서 다시 먹구름이 꼈다. 언제 어떻게 코로나19가 퍼질지 모르는 질병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면서 비시즌 행사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다음 시즌으로 가는 과정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WKBL은 6월 여러 행사를 꾀하고 있다. 휴식기를 마치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하는 6개 구단과 함께 위시코트, 3X3 트리플잼을 준비 중이다. 상징적인 비시즌 행사인 만큼 올해도 진행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이번 위시코트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희망터 지역아동센터서 진행하는 데, 이태원발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멈춰야 했다. 다행히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까지 번지지 않아 재개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린다면 계획을 축소 및 변경해야 한다.

 

 내달 20일부터 시작되는 트리플잼은 장소와 관중 여부 등이 미정이다. 지금까지 팬들을 찾아가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행사를 진행했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을 한 데 모으는 것도 어렵고 그런 장소에서 대회를 하기도 난감한 상황이다. WKBL 관계자는 “선뜻 무엇을 결정하기가 어렵다. 코로나19가 어떤 피해를 끼칠지 모르기에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WKBL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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