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알티마, 곡선도로에서 최강 성능 [시승기]

6세대 신형 알티마의 강력한 곡선도로 주행 성능 인상적 / 내장 내비게이션 아예 제거해 스마트폰과의 결합도 높여
한국닛산의 6세대 신형 알티마는 가성비와 수입차로서의 품격까지 두루 갖춘 중형 승용차로 매력이 넘쳤다. 한준호 기자

[한준호 기자] 알티마는 닛산의 대표 중형 승용차로 지난해 7월 6세대 신차가 나왔지만 한일 관계 악화의 직격탄을 맞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만큼 가격도 합리적이고 성능도 뛰어난 차이기 때문이다. 

 

악화한 한일 관계 탓에 시승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시승을 못 했지만 최근에야 기회가 왔다. 경기도 연천까지 89㎞를 알티마와 함께 달렸다.

 

알티마는 국산차 중에는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가, 같은 일본차 중에는 토요타의 캠리, 혼다의 어코드가 경쟁 차종이다. 가성비로는 국산차, 성능 면에서는 그 어떤 수입차와도 대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다. 

 

일단 외관은 전면부가 더욱 커진 느낌이다. 헤드램프는 얇아졌고 각을 줘 입체적이고 좀 더 강렬해졌다. 전체적으로 선이 많았던 기존 차종보다 선을 줄여 좀 더 깔끔한 인상을 줬다. 

 

시트는 편안했고 기존 차종보다 50㎜ 길어진 축간거리로 인해 뒷좌석도 여유로워졌다. 핸들은 기존에는 단순 원형이었지만 입체감 있고 손으로 쥐기 편하게 바뀌었고 센터페시아 중간에 삽입돼 있던 모니터는 위로 튀어나왔다. 이처럼 내부와 외관 모두 꼼꼼히 살펴보니 상당히 인체공학적으로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차를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시승차는 신형 알티마 2.5ℓ 가솔린 차종으로 184마력과 최대 토크 24.9㎏·m의 힘을 낸다. 연비도 12.8~12.9㎞/ℓ로 괜찮은 편이다.

 

일단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곡선 도로에서 제법 속도를 내고 있음에도 놀라울 정도로 안정감을 준다는 점이다. 고속 시 핸들이 무거워지면서 차를 잘 잡아준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알티마의 매력 중 하나다. 

 

두 번째는 센터페시아에 있는 모니터에 내비게이션이 내장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충전을 위해 USB에 스마트폰을 꽂자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통해 모니터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작동시킬 수 있었다. 오히려 더 편리했다.

 

436ℓ의 트렁크 내부도 상당히 넓어서 가족 여행 시 캠핑 장비를 싣거나 골프백 등도 집어넣기에 넉넉했다. 다만 차체 엔진 소리와 진동이 다소 느껴졌다. 또한 차선 이탈 방지 경고 시스템도 민감한 데다 핸들을 과도하게 진동시켜 운전 중 깜짝 놀랄 때가 생기곤 해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도 신형 알티마는 승용차로 가성비뿐만 아니라 수입차다운 품격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차였다. 

 

tongil77@segye.com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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