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이콘 탈퇴 비아이, 마약 검사 결과 ‘음성’ 판정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B.I, 본명 김한빈)가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스포츠월드 취재 결과 비아이는 최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조사를 통해 최종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비아이의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나 마약 성분 검출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스포츠월드에 “비아이가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 맞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비아이에 대한 마약 수사는 끝났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 전담팀에 따르면, 비아이는 지난해 9월 참고인 신분으로 14시간의 강도 높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비아이에게 2016년 지인 A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는지, 대마초를 실제로 피웠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A씨는 지난 6월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한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비아이가 대마초 흡연 사실은 일부 인정했고, 경찰은 비아이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해 약 7회에 걸친 조사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A씨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 체포됐다. 그는 경찰에 ‘LSD를 구입해 달라’, ‘마약을 살 때 도움을 받았다’ 등 비아이가 보낸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제공했다.

 

 하지만 A씨는 돌연 “체포된 날 대마초를 한 직후여서 정신이 몽롱해서 잘못 말했다”며 “김씨와 카톡 대화를 나눈 것은 맞지만 김씨에게 대마초를 건네지 않았다”고 답해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부인했고 비아이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A씨는 다시금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내가 경찰에 비아이의 마약 관련 진술을 하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프로듀서가 나를 불러 진술 번복을 압박하는 등 수사를 무마시키려 했다”며 입장을 바꾸고 지난해 6월 권익위에 공익신고를 했다.

 비아이는 관련 논란이 터진 당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내고 팀 탈퇴의지를 밝혔다.

 

 비아이는 “우선 저의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LSD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을 탈퇴하고자 한다”고 밝힌 후 자숙 중이다.

 

 한편, 비아이는 코로나19 예방 물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쌍방울·남영 비비안과 함께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했다는 근황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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