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 없이 휜코교정수술… ‘비중격침’, 코막힘·비염·외모 개선

[정희원 기자] 20대 직장인 김 모씨는 몇 년 전부터 코막힘 증상으로 고생 중이다. 피곤함이나 호흡기 질환 등이 주원인이라고 생각해 방치했지만, 날이 갈수록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것은 물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업무시간에 피로도 극심해졌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은 김 씨는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휜코’로 진단받았다. 평소 코골이가 심하고 잦은 코막힘 증상이 있었던 원인이 휜코, 즉 비중격만곡증 때문이었던 것.

 

휜 코는 콧등이 휘거나 콧대 한 쪽이 비스듬히 비뚤어져 콧등에서 코끝까지의 라인이 S자형이나 C자형으로 비뚤어진 상태를 말한다. 크게 선천적인 경우와 외상으로 인한 후천적인 경우로 나뉜다.

 

김 씨처럼 코 속 연골인 비중격이 함께 휘어져 코막힘, 코골이 등을 유발하고 비염이나 축농증 등 다양한 코 질환을 동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외모와 코 기능을 동시에 개선하는 휜코교정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휜코수술은 코 뼈와 틀어진 연골을 골절술을 통해 휜 코를 바르게 수술로 교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만성적인 코 질환이 있는 경우 이를 치료하지 않고 외형적인 부분만 개선한다면 코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재수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코 질환 유무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수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휜 코 성형 시에는 보통 뼈를 깍거나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로 진행되는데 이같은 외과적인 성형의 경우 보형물로 인한 염증이나 구축현상, 보형물 비침 등의 부작용 확률이 높다.

 

비절개 비중격침 시술은 한방매선침(녹는실)을 삽입, 비중격의 중심을 잡아주고 자침 시 상처난 비중격과 주변 근육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절개없이 숨쉬는 공간을 확보하는 시술이다. 아울러 절개 과정이 없어 기존 코성형에 비해 회복력이 빨라 별도의 회복 기간이 없이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정미림 미림한방병원 병원장은 “한방매선침을 삽입해 경혈과 진피를 자극하면 자극 부위의 조직과 세포들이 성장인자와 같은 단백질을 포함하는 여러가지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게 된다”며 “이 때 콜라겐을 비롯한 기타 유효물질의 합성 및 분비에 도움을 줘 근육과 지방이 재배치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함께 줄기세포 시술을 통해 피부 재생효과를 높여주는 ‘줄기세포매선’의 효과로 휜코 교정 뿐만 아니라 콧대를 높여주는 미용성형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비중격침 시술이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양방의 ‘줄기세포시술’ 을 접목시켰다는 데 있다. 비중격침과 줄기세포시술이 동시에 병행될 시 세포 조직의 재생과 증식 유도를 통해 콧물 코막힘, 코골이, 수면무호흡, 휜코, 비염 등과 같은 코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어 코의 연골 훼손 없이 연골이 강화되고 휜 코로 인해 외관상으로 불만족스러웠던 부분이 교정 되어 심미적으로도 만족스러운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휜코성형은 코성형 중에서도 까다로운 수술이다. 다른 코성형도 마찬가지이지만, 호흡 등과 같은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부위로, 코 관련 질환까지 고려해야 하다 보니 일반 코 성형보다 높은 수준의 수술 노하우와 경험, 지식이 뒷받침돼야 한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효과를 원한다면 숙련도와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비중격침을 고려하는 사람은 국소·수면마취와 항생제 처방이 가능한 양한방 통합진료 병원을 찾는 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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