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승차 공유 독립기업으로 거듭난다

쏘카에서 분리 독립… 서비스 업그레이드·투자 유치도

[한준호 기자]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대표 박재욱)가 모회사 쏘카에서 분리 독립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타다는 오는 4월 1일 라이드셰어링 사업을 담당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전담 독립기업으로 새로 법인을 설립한다. 기업 분할 방법은 인적 분할이며, 분할 이후 현 쏘카 주주들은 동일비율로 타다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 서비스 강화, 드라이버 사회안전망 지원, 기업의 사회적 기여와 책임 실천, 플랫폼 생태계 확대라는 4대 가치를 중심으로 사람 중심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쏘카 역시 카셰어링 사업을 중심으로 독립법인으로 새로 출발한다.

타다가 오는 4월 1일 라이드셰어링 사업을 담당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전담 독립기업으로 새로 법인을 설립한다. 사진은 타다 차량. 한준호 기자

현재 타다와 택시업계의 갈등 및 법정 공방과는 별도로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굳건해 보인다. 그만큼 타다는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타다 관계자는 “당연한 수순일 수밖에 없는 게 타다는 수익을 올리고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타다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기사 포함 렌터카 호출사업으로 회원 수 170만, 1500대 차량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타다 사업을 승계한다. 타다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효율성 제고로 18년 10월 이후 차량당 효율성은 158% 증대했고 이용자 대기시간은 29% 단축하는 등 사업경쟁력을 높였다.

타다는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11인승 승합차량으로 진행하는 ‘베이직’ 서비스와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한 ‘어시스트’ 서비스는 물론 택시와 협력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공항이동, 골프 등 ‘예약’과 ’에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타다는 중장기적으로 대중교통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라이드셰어링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또 다른 파트너나 투자자를 확보하는 것은 필수다. 그리고 쏘카의 자회사보다는 독립회사였을 때 그 효과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박재욱 타다 대표는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타다의 사업기회를 확대하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산업을 더 크게 확장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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