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서폴드 “초반부터 페이스 올린다”… 정민태 코치 “밸런스 좋아”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한화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30)가 2020년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서폴드는 “초반부터 페이스 끌어올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완벽한 구위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프로야구 한화는 “올 시즌 선발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서폴드가 16일(한국시간)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스프링캠프 개막과 동시에 롱 토스와 수비 훈련을 진행한 서폴드는 이날 25개의 공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서폴드는 “지난해 첫 불펜 피칭보다 느낌이 좋다”며 “커맨드와 컨트롤보다는 중심이동에 중점을 두고 공을 던졌다. 약 80%의 힘으로 던졌는데 감이 무척 좋았다”고 첫 피칭 소감을 전했다.

 

서폴드는 지난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시즌 초중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KBO리그 무대에 점차 적응하면서 강렬한 결과를 낳았다. 2019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로 마감했다. 무엇보다 192⅓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줬고, 퀄리티 스타트를 20회 기록하는 등 선발투수로서 안정감 있는 역할을 해냈다.

서폴드는 지난 시즌 페이스가 다소 늦게 올라왔던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서폴드는 “KBO리그를 한 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단이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나를 뽑았을 것”이라며 “지난 시즌 페이스가 늦게 올라왔었는데, 올 시즌은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릴 수 있도록 캠프에서 완벽한 구위를 만들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서폴드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정민태 투수코치는 “몸을 잘 만들어 왔다. 중심이동과 밸런스가 좋았다”고 흡족함을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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