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쿠보, 옹호하는 사무국 ‘논란’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인종차별 논란이 축구장에서 또 발생했다. 문제는 사무국이 이를 “의도가 없었다”고 옹호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 아시아인을 대상을 대표적인 인종차별 제스처는 바로 눈 찢기이다. 이 행동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활약 중인 일본의 쿠보 타케후사(18)에게 일어났다. 그것도 같은 팀 코치의 행동이었다.

 

지난 9일 마요르카는 에스파뇰과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맞대결을 펼쳤다.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일본의 신성 쿠보는 교체 출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고, 후반 20분경 출전 호출을 받았다. 그런데 쿠보를 부르던 다니 파스트로 피지컬 코치는 양 손가락으로 두 눈을 찢는 행위를 했다. 이 모습이 중계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노출됐고, 이후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인종차별 논란에 적극적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발언으로 인종차별 논란은 더 커졌다. 미국 CNN은 14일(한국시간) “파스트로 피지컬 코치와 쿠보 선수 측 모두에 사실관계 파악을 요청했으나 답이 없었다”라며 “사무국 측은 ‘인종차별 논란은 아니다. 코치의 행동은 특별한 의도가 없었다”고 답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이러한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그냥 이렇게 넘길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CNN 측 역시 사무국의 입장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네덜란드 항공사 KLM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항공기내에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고 새겨진 한글 안내문을 게시하고 따로 운영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역시 인종차별 논란으로 불거지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KLM항공 측은 즉각 코로나19와 관련한 인종차별 논란에 사과했지만, 논란을 여전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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