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 무릎 통증… 악화되는 이유는

[정희원 기자]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

 

추운 날씨뿐 아니라 실내외 온도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건조한 기후까지 기승을 부려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워서다. 겨울철에 독감, 알레르기 비염, 천식, 대상포진 등 각종 질환 발병 사례가 급증하는 이유다.

 

특히 이 시기에 유독 극심한 무릎 통증을 겪는 이들이 많다. 걷거나 뛸 때, 계단을 오를 때 무릎 관절이 욱신거리고 퉁퉁 부어 정상적인 보행마저 방해를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뚜렷한 기질적인 원인이 없어도 갑작스레 무릎 통증이 나타나 스트레스받기 십상이다.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오래 걷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릎 통증이 나타난다면 무릎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의 근본적인 내구도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 수축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근육, 인대의 긴장 상태가 지속된다. 실제로 추운 날씨 속에서 자연스레 경직돼 있는 신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무릎 주변 조직 역시 마찬가지다.

 

만약 고된 직장 업무나 가사 노동, 정기적인 스포츠 활동, 잘못된 자세 유지 등으로 평상 시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면 추운 겨울에 유독 통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무릎 퇴행성 변화가 본격화되는 50세 이상 중장년층 역시 마찬가지다.

 

무릎은 신체 하중을 견뎌내야 하는 고된 부위다. 따라서 무릎 관절이 감당해야 하는 운동량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이러한 무릎 관절 피로도를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계절적 변화가 두드러지는 겨울이 되어서야 무릎 관절 주변 조직의 임상적 양상이 두드러지는데 그 첫 번째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무릎 통증인 셈이다.

 

이처럼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빙판길 낙상 사고, 교통사고 등을 겪는다면 단순 염좌를 넘어 더욱 큰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전후방 십자인대파열,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바로 그 것이다. 따라서 겨울에 지속적인 무릎 통증이 나타날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특히 중장년층은 연골 상태를 확인해 퇴행성관절염 발병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는 게 필수”라며 “연골손상이 극심하면 치료 방법이 복잡해지고 재활 기간마저 길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치료법으로는 인대강화주사요법과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인대강화주사란 인대보다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입시켜 인대를 새롭게 재생시킴으로써 약해진 인대를 튼튼하게 하여 만성통증을 해결하는,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관절내시경은 문제가 생긴 관절 부위에 조그마한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손상된 부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특히 손상 부위가 확인되면 바로 간단한 수술 기구를 내시경 주위에 넣어 이물질 및 손상 부위를 즉시 치료할 수 있다.

 

고도일 병원장은 “겨울철 무릎 관절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며 “외출 후 따듯한 수건으로 무릎 주변을 찜질하고,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근육, 인대 퇴행 변화를 막기 위해 실내 수영, 실내 자전거타기 등 무릎 관절 하중이 가해지지 않으면서 근육, 인대를 튼튼히 해주는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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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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