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KBO 밀실행정 유감… “보상선수제 폐지 상정조차 안해”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KBO는 ‘보상선수 제도 폐지는 협의 자체를 할 수 없다’는 답변과 함께 이사회 안건에 상정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이대호, 이하 ‘선수협’)가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의 규약 개정 및 리그 규정 제정과 관련해 유감을 표시했다.

 

선수협 측은 “선수협은 이사회 회의 결의내용에 따라 KBO에서 요구했던 FA 80억 상한선, 총액 계약금 상한선 30% 이하, 육성형 용병 수락 등 모든 걸 수용했다”면서 “하지만 선수협 보상선수 제도 폐지 요구에 대해서는 협의자체를  할 수 없다는 취지에 답변으로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협 측은 “KBO에서 제안했던 다른 규약 및 리그규정 개정안 중 최저연봉 인상률 등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지만 제도 개선을 위해 수용했다”며 “그러나 KBO에서는 최종적으로 제안했던 개정안과 다르게 전혀 상의 되지 않은 내용을 추가 안건으로 상정하여 발표한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정운찬 KBO 총재는 2020년 신년사에서 ‘선수와 구단 모두가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꾸준한 만남과 소통을 통해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실은 폐쇄적인 밀실행정으로 통보하는 상황”이라며 “선수협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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