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톱 유력’ 토트넘, 미들즈브러 잡고 FA컵 생존할까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손흥민(28)이 토트넘홋스퍼의 부진을 끊을 수 있을까. 

 

토트넘은 최근 5경기에서 1승만 거두며 하락세를 보인다. 여기에 ‘주포’ 해리 케인마저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 악재가 겹친 토트넘에게 ‘믿을맨’은 손흥민뿐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징계가 끝난 손흥민을 바로 선발로 기용하며 굳건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영국 매체들도 다가오는 경기에서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FA컵 32강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토트넘과 미들즈브러의 2019∼2020 FA컵 64강 재경기는 15일 오전 5시 5분 토트넘 안방에서 열린다.

 

손흥민의 복귀전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토트넘과 미들즈브러의 지난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전체가 미들즈브러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미들즈브러의 몫이었다. 토트넘은 다행히 동점골을 넣었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해당 경기에서 침묵한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케인이 없지만 우리는 다른 것을 시도해야 한다”며 반전을 예고했다. 제로톱처럼 변칙 전술을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첼시를 이끈 시절에 아자르를 최전방에 세우는 제로톱 전술로 쏠쏠한 재미를 본 바 있다.

 

현지 언론의 생각도 비슷했다. ‘스쿼카’는 손흥민이 스트라이커 위치에 출전할 것을 예상했고, ‘스포츠 몰’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90min’은 4-3-3 포메이션을 점쳤다.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과 함께 세세뇽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측했다. 토트넘의 ‘믿을맨’은 손흥민이라는 점을 현지 언론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미들즈브러전에서 오랜만에 골 맛을 볼 수 있을까. 토트넘과 미들즈브러의 경기는 킥오프 10분 전 스포티비를 통해 생중계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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