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1박2일’, 새 6人 확정… ‘국민 예능’으로 귀환할까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KBS 간판 예능 ‘1박2일’이 ‘정준영 사태’를 딛고 다시 돌아온다. 새로운 멤버들로 준비를 끝내고 다시 국민 예능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최근 KBS 측은 내달 방송예정인 ‘1박2일’ 시즌 4에 배우 연정훈, 김선호, 문세윤, 김종민, 딘딘, 라비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번 라인업은 김종민을 제외하면 모두 새 얼굴이기에 눈길을 끈다. ‘1박2일’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김종민이 중심을 잡고 새로운 멤버들의 케미로 신선함을 더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1박2일’은 올 한해 연예계 최악의 성 추문으로 꼽히는 정준영의 불법 촬영 사건 여파로 진통에 시달렸다. ‘1박2일’ 멤버 정준영이 여성들을 상대로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유포했기 때문이다. 이미 3년 전 옛 여자친구와 유사한 사례로 자숙 시간을 갖고 복귀한 정준영이지만, 당시 ‘1박2일’ 측은 성급하게 정준영을 복귀시켰다. 정준영이 다시 구설에 휘말리자 ‘1박2일’ 제작진은 정준영을 무리하게 복귀시킨 부분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사태를 수습하는 도중 ‘1박2일’ 멤버 차태현, 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까지 번졌다.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을 통해 차태현, 김준호가 내기 골프를 한 정황이 포착된 것. 이후 이들은 ‘1박2일’을 포함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1박2일’ 측은 정준영을 복귀시킨 책임론과 다른 멤버들의 구설로 결국 제작을 중단해야 했다.

 

‘1박2일’은 2007년부터 10년이 넘은 기간 국민 예능으로 자리 잡은 프로그램이다. 이에 KBS 측은 앞선 논란들에도 쉽게 폐지를 결정할 수 없었다. 결국 새로운 멤버들로 리뉴얼을 공식화했다. 우선 ‘1박2일’ 터줏대감 김종민이 가운데서 중심을 잡는다. 그리고 예능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연정훈, 성대모사와 먹방으로 대중에게 친밀도가 높은 문세윤의 합류가 관전 포인트다. 이 밖에도 막내라인 딘딘과 김선호, 라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연출을 맡은 방글이 PD는 공식 입장을 통해 “예능 베테랑들과 예능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멤버들의 조합으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1박2일’ 시즌이 탄생할 예정이다”며 “기존에 사랑받았던 ‘1박2일’만이 가진 특별함에 새로움을 더해 업그레이드된 시즌 4를 선보일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박2일’은 새로운 멤버들로 다시 ‘국민 예능’에 등극할지 지켜볼 일이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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