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부천전서 PO 향한 벼랑 끝 싸움 잇는다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전남은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승강 플레이오프 순위권인 4위 안산과의 승점을 6점 차로 좁혔다. 4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자력 진출은 어렵지만, 지금처럼 승리를 이어간다면 진출도 꿈이 아니다.

 

전남은 지난 대전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된 명단을 가지고 나왔다. 전반 18분 만에 실점하며 좋은 분위기가 주춤하는 듯했으나 전남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남은 하고자 하는 축구를 계속하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33분 한찬희의 묵직한 중거리 슛을 골키퍼가 쳐냈으나 침투하던 정재희가 마무리하며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전도 전남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공격했고 또 공격했다. 간간이 대전이 공격했지만, 박준혁 키퍼가 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78분 대전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전남은 역전 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후반 막판 대전에게 페널티킥을 내주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듯했으나 키쭈가 골대를 맞추며 득점에 실패했고, 전남은 그대로 3연승을 거두며 6위까지 올랐다.

 

최근 불안한 성적을 보여주던 부천FC는 지난 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승강 플레이오프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29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위험한 태클로 공격수 말론이 2경기 출장 정지를 받아 출전할 수 없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닐손주니어와 안태현이 골을 넣으며 2점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6분, 안양이 멋진 중거리 슛을 보이며 일격을 당했지만 끈끈한 수비조직력으로 끝까지 버텨내며 승리를 해냈다.

 

전남은 시즌 초만 해도 하위권에 머물며 이번 시즌 목표했던 승격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전경준 감독대행체제 이후 5승 4무 2패로 승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중위권까지 올라섰다. 

 

부천과의 상대 전적이 2승 1무로 앞서있고, 승강 플레이오프로의 희망에 한층 더 다가선 전남인 만큼 승리를 향한 간절함은 부천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전남의 승리를 향한 거침없는 질주는 다음 경기에서도 계속될지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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