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강두' 아닌 '슈퍼볼'…스승 무리뉴가 보는 호날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민경훈 기자] 26일 오후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팀 K리그 vs 유벤투스FC’ 친선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유벤투스 호날두가 벤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rumi@osen.co.kr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보는 제자 호날두(34·유벤투스)는 어떤 사람일까.

 

 무리뉴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카날 11’과의 인터뷰에서 제자 호날두에 관한 질문을 받고 "호날두는 34살 나이에도 여전히 슈퍼볼 선수처럼 뛴다"고 답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를 지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부임 첫 해부터 호날두와 함께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일궜다. 이듬해엔 바르셀로나를 꺾고 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모든 전략과 작전의 중심은 호날두였고 호날두는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100% 수행하며 팀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총 403경기 출전해 417골 119도움을 기록했다. 전성기가 지난 나이임에도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했는데 21골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주도했다. 올해 한국을 방문해 계약 내용과 달리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날강두'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얻었지만 실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약 4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호날두를 바로 옆에서 지켜본 무리뉴 감독은 “호날두는 매일 승리만 생각한다. 항상 상황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사람일 뿐”이라며 “그가 만약 은퇴를 해서 50살이 됐을 때도 국제축구연맹(FIFA)이 부르는 경기에 나와 골을 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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