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태형 두산 감독 “정수빈 수비, 내 몸에 힘 들어가던데요”

“정수빈 수비, 내 몸에 힘 들어가던데요.”

[OSEN=잠실, 박재만 기자]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무사 2,3루 삼성 이학주의 안타성 타구를 두산 정수빈이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 /pjmpp@osen.co.kr

김태형 두산 감독이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정수빈을 언급하며 껄껄 웃었다. 정수빈은 앞선 29일 삼성전에서 1번 타자 겸 주전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멋진 호수비를 보여줬다. 두산은 9회초 무사 2,3루 위기에 놓였다. 이에 정수빈이 상대 타자 이학주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다. 이학주마저 그의 수비력을 인정하며 인사를 보낼 정도였다. 김태형 감독은 이튿날인 30일 그 장면을 떠올렸다. “그럴 땐 내가 다 긴장된다. 나도 덩달아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더라”며 “겉으론 소리를 못 내지만 마음속으론 ‘잡아! 잡아!’ 하게 된다”고 미소 지었다. 사실 정수빈은 타격에선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오른쪽 갈비뼈 부상 후 지난 22일 돌아왔으나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29일 삼성전서 복귀 후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조금 더딘 페이스지만 김 감독은 정수빈을 굳건히 믿는다. 그의 수비력을 알아서다. 정수빈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팀에 공헌 중이다.

 

잠실=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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