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손흥민, 토트넘 팬 선정 '올해의 선수+올해의 골' 영예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슈퍼손’ 손흥민(27)이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토트넘 공식 팬클럽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손흥민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구단 측이 에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공식 팬클럽을 초청해 한 시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의 선수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에이스로 맹활약한 손흥민에게 돌아갔다. 팀 내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받은 상이라 기쁨은 배가 됐다. 총 47경기에 출전해 20골 10도움을 하며 구단의 리그 상위권 안착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행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을 빡빡한 일정으로 시작한 그였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부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뛰며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에이스는 쉬이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적재적소의 득점포로 팀을 위기에서 여러 차례 구해냈다. 특히 ‘주포’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손흥민의 존재감은 더 빛났다.

 

올해의 골 역시 손흥민의 몫이었다. 지난해 11월 말 첼시와 치른 리그 13라운드전에서 기록한 득점이 선정됐다. 당시 그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의 오른쪽 측면을 녹였다. 조르지뉴, 다비드 루이스 등 내로라하는 첼시 선수들을 허수아비로 만들었고, 침착한 마무리까지 선보였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1월 최고의 골’로 뽑은 바 있다. 시간이 흘러서도 잊히지 않았고,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로 다시금 주목받았다.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선수라는 걸 재차 확인한 손흥민은 다음 달 2일 리버풀과의 UCL 결승전 맹활약을 정조준한다. 지난 37라운드 AFC본머스전 퇴장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받은 3경기 출장정지 징계 때문에 리그 마지막 일정인 에버턴전은 소화할 수 없어서다. 개인적인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현재 20골인 손흥민이 리버풀전에서 2016~2017시즌 달성한 개인 통산 최다 골(21골)을 넘으려 한다. 2관왕을 거머쥔 그는 우승과 기록 경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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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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